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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해녀 문화유산 보존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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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해녀 문화유산 보존 사업 본격화
  • 조인경
  • 승인 2022.03.1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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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어해녀학교 운영, 해녀복지비즈니스타운 건립
1950년대말 독도에서 김공자 해녀가 강치를 안고 있다. (사진=김공자 해녀 제공)
1950년대 말 독도에서 김공자 해녀가 강치를 안고 있는 모습. (사진=김공자 해녀 제공)

[경북=동양뉴스] 조인경 기자 = 경북도는 17일 환동해지역본부에서 소멸 위기의 해녀어업의 보존과 해녀문화의 지속을 위해 '경북도 해녀문화전승보위원회' 위촉식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해녀는 물질 경험으로부터 축적한 생태환경 지식이 상당할 뿐만 아니라 서로 협동하고 배려하는 공동체 문화를 이어오는 살아있는 지역의 역사이다.

하지만 현존 해녀들이 마지막 세대라고 할 정도로 고령화로 인해 그 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세대 간 직업 전수 단절에 따라 해녀 및 해녀어업문화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 도는 지난해 경북도 해녀문화 전승·보전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미래 환동해시대 발전의 중요 정책 중 하나로 해녀어업 보존 및 육성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부터 해녀키친 사업을 통해 포항 호미반도를 중심으로 해녀들의 생활상을 집중 조명해 해녀의 역사와 문화, 생활양식, 음식문화 등 발굴에 나섰다.

또 해녀복지비즈니스타운을 건립해 해녀의 삶과 관광을 연계한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지역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며 신개념 유통 판매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경북도 귀어해녀학교를 통합 운영해 해녀교실 개설하고 해녀증 발급과 제주도와 울릉도‧독도 해녀 교류사를 재조명하는 초청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도는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해녀의 삶과 문화, 역사를 기록할 뿐만 아니라 경북의 해녀들을 알리고 또한 그들의 삶을 통해 인생의 지혜와 의미, 새로운 내일을 꿈 꿀 수 있는 위로와 용기, 꿈과 희망을 전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또한 해녀문화가 경북의 활성화를 이끌 수 있는 새로운 관광산업의 원동력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해녀어업 및 관련 문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청년층 유입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해녀들이 생산한 수산물로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지역 경제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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