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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순천시장 지각변동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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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순천시장 지각변동 예상
  • 서한초
  • 승인 2022.03.22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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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장 독주체제 붕괴…순천시민 민심 변화
대선 패배 이후…소병철 의원 복심에 무게중심
소병철 위원장 차기 시장 키워드 ‘경제와 청렴’
오는 6월 1일 순천시장의 주인이 결정된다. 10여명의 후보군이 난립한 가운데 제8대 차기 순천시장이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은 순천시청 전경. (사진=동양뉴스DB)
오는 6월 1일 순천시장의 주인이 결정된다. 10여명의 후보군이 난립한 가운데 제8대 차기 순천시장이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은 순천시청 전경. (사진=동양뉴스DB)

[순천=동양뉴스] 서한초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남 순천시장 판세가 지각변동을 예상하고 있다. 현역 시장의 지지율이 예상 밖으로 낮게 나온 여론조사 결과가 심각한 후폭풍을 낳았다는 분석이다.

후보군이 난립한 가운데 ‘대선’이라는 대사(大事)를 치르고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민주당의 강력한 정치개혁 드라이브가 예상된다. 이에 순천시민들의 차기 순천시장에 대한 체감온도를 체크해 보았다.

◇ 후보군 난립…공천이 관건

최근까지 제8대 순천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거나 하마평에 오른 후보군은 10여 명에 이른다. 후보가 난립한 이유는 현역인 허석 순천시장의 지지율이 역대 시장들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는 데에 따른 상대적 자신감으로 보인다.

모두가 공천에 자신이 있다는 상황이다.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에 후보자 자격 검증을 위한 공모에 모두 9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마쳤다. 이어 민주당은 부적격자 없이 9명 모두를 통과시켰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는 ‘공천은 당선’이라는 공식이 적용될 전망이어서 소병철 지역위원장의 복심이 어디로 기우느냐도 공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순천시지역위원장. (사진=동양뉴스DB)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순천시지역위원장. (사진=동양뉴스DB)

◇ 소병철의 복심…청렴

소병철 위원장의 복심은 청렴이다. 달리 말하면 차기 순천시장의 공천을 결정하는 기준으로 청렴을 택했다는 점이다. 그래서인지 민주당의 후보자 자격심사에서도 중대범죄와 부동산 투기에 무게를 두면서 부정한 후보는 배제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해석된다.

대선 때부터 민주당은 비윤리적인 인사는 지방선거에서 배제한다는 방침과 함께 당(黨)이 먼저 환골탈태를 선언했었다. 이에 소 위원장이 민주당의 기류에 발맞추는 형국이다.

◇ 차기 시장의 키워드…경제

순천시민들이 차기 시장에게 바라는 점은 경제적 안정이다. 복지보다 경제를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아파트 값이 천정부지로 솟은 데에 따른 부담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순천시가 공동주택 건축 허가를 남발했다는 불만섞인 말들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반면 순천시는 공동주택 보급률이 도시가 정한 기준에 밑돌고 있는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민들은 차기 순천시장은 아파트의 거품을 빼 주기를 원하는 분위기다. 이에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부동산 정책이나 아파트 값 조정 등 경제적인 분야가 선거의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순천시민 체감온도

순천 민심은 어떠한가(?). 지금 상황에서 가장 궁금한 대목일 것이다. 대선 패배 이후, 반성이나 정치개혁에 대해서 답답한 행보를 보이는 민주당. 이에 차기 순천시장 후보군에 속해 있는 구태 정치인들에게 과연 순천의 미래가 있는가(?).

순천의 정치 역사는 반드시 민주당일 필요는 없다는 게 보편적인 여론이다. 물론 명분보다는 실리를 선택했던 경우가 많았다. 201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서갑원 의원(전 열린우리당)의 후임을 선출하는 선거에서 순천시민들은 야권연대 후보인 민주노동당 소속의 김선동 의원을 당선시켰다.

또 김선동 의원은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해서 민주당 노관규 후보를 제압하고 재선에 성공했었다. 뿐만 아니라 김선동 의원의 국회 최류탄 투척사건 이후 치러진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였던 노관규 후보를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누르고 당선됐다.

이후에도 계속 이정현 의원은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서갑원 의원을 제압하면서 순천시민들은 특정 정당을 낙점하지 않는 선진국 국민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는 순천시 유권자는 발전 성장하는데 민주당은 아직 변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구태 정치인의 이름으로 민주당의 가면을 더이상 만들지 말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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