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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최근 3년간 구급대원 폭력 647건 발생…구급대원 폭력사범 엄정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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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최근 3년간 구급대원 폭력 647건 발생…구급대원 폭력사범 엄정 대응
  • 서다민
  • 승인 2022.03.24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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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를 이송하고 있는 119구급대. (사진=충남소방본부 제공)
119구급대.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소방청은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심신장애 상태의 가해자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구급대원 폭력이 647건 발생했으며 86%에 해당하는 554건이 음주상태의 가해자가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특별사법경찰이 522건을 수사하고 경합범 등 나머지 125건은 경찰이 수사했으며 구속수사 14건, 불구속 수사로 633건이 진행됐다.

처분결과는 징역형 43건, 벌금형 241건, 기소유예 16건, 선고유예 2건, 무혐의·공소권 없음 등이 154건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91건은 수사·재판이 진행되고 있다.(2021년 12월 31일 기준)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119구급대 업무가 과중된 상황에서 구급대원에 대한 폭력은 구급대원들의 심리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소방청은 구급대원 폭력사건 발생 즉시 피해 구급대원의 보호조치, 심리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소방특별사법경찰이 직접 수사해 검찰에 송치하도록 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

구급대원 폭력사범을 수사·송치할 때에는 음주 또는 약물로 인한 심신장애 상태의 가해자에 대해서 형법상 형의 면제 또는 감경을 배제할 수 있는 법규를 적용해 주도록 의견을 내고 있다.

김태한 119구급과장은 “구급대원 폭력은 구급대원의 개인적 피해는 물론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구급서비스의 공백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구급대원에게 폭력을 가하는 행위가 반드시 근절될 수 있도록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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