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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근 선거사무소 ‘대전환캠프’ 명명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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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근 선거사무소 ‘대전환캠프’ 명명 ‘인산인해’
  • 서한초
  • 승인 2022.04.10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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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전환캠프 개소…지지자 사무실 안팎 2000여명 운집
소병철 위원장 “순천은 뜻이 맞는 동지가 필요하다” 일축
오하근 예비후보 “화합과 통합을 위한 후보자 공동선언” 제안
10일 오후 3시 오하근 순천시장 예비후보가 대전환캠프를 개소했다. 사진은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모습. 맨 앞줄 한가운데가 소병철 위원장, 우측으로 오하근 예비후보, 오하근 배우자.(사진=동양뉴스DB)
10일 오후 3시 오하근 순천시장 예비후보가 대전환캠프를 개소했다. 사진은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모습. 맨 앞줄 한가운데가 소병철 위원장, 우측으로 오하근 예비후보, 오하근 배우자.(사진=동양뉴스DB)

[순천=동양뉴스] 서한초 기자 = 시작은 부드러웠지만, 임팩트는 강했다. ‘대전환캠프’가 구상하고 있는 팩트가 취재하는 내내 가슴을 뛰게 했다. 오하근 순천시장 예비후보가 10일 오후 3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밝힌 순천의 미래에 대한 포부다.

‘선거사무소’라는 명칭을 ‘대전환캠프’로 바꾸어 명명했다. 이색적이었다. 또한 정혜은씨(다미어린이집 교사)가 ‘후보에게 바라는 편지’를 낭독하면서 분위기는 부드럽게 시작됐다. 이어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운동화를 전달하는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시작은 이렇게 자연스러운 열림을 알렸다. 개소 전, 소병철 위원장을 비롯해 각계 인사들이 참석하면서 열이 올랐다.

◇ 대전환캠프 역할

오하근 예비후보가 밝힌 대전환은 순천의 미래를 화합과 통합으로 만들어 가자는 제안이다.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고 여유롭게 만드는 경제시장이 되겠다는 오 예비후보의 각오와 일맥상통한 내용이다.

그동안 구태 정치인이 전유물처럼 만들어 놓은 갈등과 분열의 순천정치, 공작정치, 패거리정치, 측근정치 등 순천시민들에게 부끄러웠던 부분들을 개선하고 서로 화합하는 길에 소병철 위원장과 함께 대전환을 시작하자는 것이다.

그 길에 지역 원로뿐 아니라 정치 신인들도 동참해 위기의 순천을 도약의 기회로 전환시키는 길에 ‘대전환캠프’가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는 각오다.

◇ 공동선언 내용 무엇(?)

오하근 예비후보는 순천 정치의 대전환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순천시장에 출마한 모든 후보자들에게 경선 CUT-OFF전에 지역 민심을 통합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화합과 통합을 위한 후보자 공동선언’을 제안했다.

공동선언의 내용은 모두 4가지다. ‘민주당 원팀정신’ ‘5대 적페정치 OUT’ ‘민주당 공동지방정부 구성’ ‘순천시 청렴도 1등급으로 상향’ 등이다.

‘민주당 원팀’은 순천시장 후보로 출마한 모든 예비후보가 선당후사의 자세로 공천 확정자에게 힘을 모으자는 내용이다. 이어 통합과 화합의 선대본을 구성하자는 것이다. 또한 ‘5대 적페정치 OUT’은 ‘공작정치’ ‘분열·구태정치’ ‘패거리정치’ ‘측근정치’ ‘철새정치’ 등을 종식시키자는 내용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제안은 ‘민주당 공동정부 구성’이다. 향후 2024년 치러질 22대 총선에서 소병철 위원장과 함께 더 큰 순천의 청사진을 그릴 협력자가 필요하다는 제안이다. 또 순천시 청렴도를 5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향시키자는 제안이다. 이는 허석 순천시장 임기 3년동안 최하위의 불명예를 함께 씻어내자는 제안으로 해석된다.

순천시장에 출마를 선언한 모든 후보자에게 필요한 제안이라는 게 이를 지켜본 시민들의 중론이다. 특정 후보를 위한 정책도 혜택도 아닌 진정어린 순천시민을 위한 제안이었다는 후문이다.

오하근 순천시장 예비후보 대전환캠프 개소식이 참석자들과 지지자들의 만세삼창을 끝으로 마무리됐다.(사진=동양뉴스DB)
오하근 순천시장 예비후보 대전환캠프 개소식이 참석자들과 지지자들의 만세삼창을 끝으로 마무리됐다.(사진=동양뉴스DB)

◇ 박홍근·한명숙·김영희 PD 축하 ‘눈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박홍근 원내대표가 순천시장 출마를 축하하는 축하메시지를 전송해 분위기가 한층 올랐다. 이어 한명숙 전 총리와 최근 치러진 대선에서 민주당 홍보를 전담한 MBC 쌀집아저씨 ‘김영희 PD’가 깜짝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김병욱, 이형석 국회의원이 오하근 후보와의 친분을 내세워 축하 영상을 직접 담았다. 이를 지켜보는 지지자들은 환호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 소병철 위원장 ‘同志’의 의미

이날 가장 눈길을 끌었던 대목은 소병철 위원장의 ‘동지(同志)’ 발언이다. 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순천은 국회의원과 순천시장이 안 맞는 경우가 있었다. 이제는 서로 함께할 수 있는 동지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이에 오하근 동지(同志)는 민주당에 꼭 필요한 인물이다. 또한 오하근 후보는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다”라고 덧붙였다.

동지(同志)는 ‘목적이나 뜻이 같은 사람’을 말한다. 이에 같은 목적과 같은 뜻을 가진 사람과 함께할 동지로 오하근 예비후보를 선택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는 대목이다.

70여 분을 대미로 장식한 오하근 예비후보 대전환캠프는 ‘민주당 승리, 오하근 승리’ 만세삼창으로 마무리됐다. 여운이 길게 남는 이유는 행사에 깊이 빠져 들었다는 반증이다. 부드럽게 시작했던 행사가 강한 임팩트와 함께 순천을 진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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