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지난해 인천시립박물관(관장 유동현)에 개인 23명, 기관 1곳에서 238건 323점의 유물이 기증됐다.
18일 인천시는 매년 시립박물관에서 기증자에 대한 예우로 기증식을 개최하고 있으며, 2021년도 유물 기증자를 위한 기증식을 지난 12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증 자료 중에는 인주문화재단에서 기증한 19세기말 인천 출생화가인 이당 김은호의 선면 산수 인물도를 포함한 청전 이상범, 소정 변관식 작품 등 8점의 회화 작품이 있다.
또, 인천의 생활사 연구에 활용할 중요 유물들도 많이 기증됐으며, 지난해는 교육사 자료 기증이 많아, 학교관련 사진, 졸업앨범, 교원자격증, 생활통지표, 상장 등이 기증됐다.
이밖에도 기증자 시어머니의 유품이었던 경기도민증, 일터에서 사용했던 250근 대칭저울 밀대, 선대에서 내려오던 한방의원 약장까지 추억이 묻어나는 소중한 유물들을 기증받았다.
기증식 1부에서는 기증증서를 증정하고 기념품과 기증유물목록집을 제공했으며, 2부에서는 기증실에 기증자 명패를 게시하고 기증된 유물 중 일부를 선별해 한 해 동안 전시한다.
유동현 관장은 "소중한 유물을 기증해주신 기증자분들은 박물관의 귀한 손님이며, 기증해주신 유물은 인천의 역사로 기록하고 보존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립박물관에서는 매년 유물 기증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증대상은 우리나라와 인천의 역사, 민속, 문화, 생활과 관련된 유물이다.
유물 기증을 원하는 시민들은 인천시립박물관(032-440-6745, youmool@korea.kr)으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