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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요한 목포시장 예비후보 "권리당원 명부 유출은 중대 범죄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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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요한 목포시장 예비후보 "권리당원 명부 유출은 중대 범죄행위"
  • 박춘배
  • 승인 2022.04.2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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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경선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진행된 것"…원천무효 주장
조요한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장 예비후보.(사진=조요한 후보 사무소)
더불어민주당 조요한 목포시장 예비후보. (사진=조요한 후보 사무소 제공)

[목포=동양뉴스] 박춘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조요한 전남 목포시장 예비후보는 최근 발생한 권리당원 명부 유출에 대해 "중대 범죄행위"라며 "해당 경선은 의미를 상실했으며 중앙당에서 비상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요한 예비후보는 27일 당원명부 불법 유출에 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당원명부는 개인 신상정보가 기재된 사생활 보호 대상이고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충분하기 때문에 반드시 보호돼야 한다"며 "더구나 8000명이 넘는 방대한 양의 불법 유출이 이미 지난해부터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은 이번 목포에서 치러진 지방선거의 초기 단계부터 잘못 끼워진 단추이자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경선을 떠나 후보 등록 단계부터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는 명백한 개인정보보호법, 공직선거법 위반이며 공무상 비밀누설에 해당하는 행위로써 어느 면에서 보더라도 자격심사 과정 자체를 인정할 수가 없다"며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불법 행위로 오염된 자격심사에 대해 원천무효"라고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조요한 예비후보는 당의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거듭 촉구했다.

그는 "오랜 시간 변함없이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민주당을 지켜왔다. 특히 민주당이 가장 힘들었던 지난 2016년 국민의당 창당 시에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 탈당했던 정치인들과 달리 목포시지역위원회를 굳건히 지켰고, 나는 민주당을 떠나지 않았다"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또한 "지금 후보로 확정된 2명은 당시 목포에 있지도 않았고, 민주당 근처에 있지도 않았다"며 "현재 명백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후보, 불과 2~3개월 전에 민주당으로 복당한 또 다른 후보는 자격이 있으며, 민주당에 대해 의리를 지키며 한 길을 걸어온 자신은 자격도 없는 것이냐. 당이 천명했던 개혁공천·혁신공천의 기치를 믿고 싶고, 실정법상 불법 행위, 불공정한 시작을 한 결과를 어느 누가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권리당원 불법 유출 문제는 법적시비가 분명한 사안으로 철저한 조사와 자격 박탈 등 강력한 조치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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