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인천시는 3일 안영규 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 주재로 '5월 실국장회의'를 개최했다.
인천시는 이날 비대면 실국장회의를 통해 실국별 5월 업무계획과 함께 '새 정부 균형발전 국정과제 및 지역공약에 대한 인천시 대응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안영규 시장 권한대행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방선거가 한 달도 채 안남은 시점이니 만큼 모든 공직자들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선8기에서 더 나은 정책과 서비스가 시민들께 제공될 수 있도록 내년 예산사업 등 정책개발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박재연 시 정책기획관의 '새 정부 균형발전 국정과제 및 지역공약에 대한 인천시 대응방향' 발제에 이어, 회의에 참여한 실·국장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박 기획관은 "우리 시가 지난해 9월부터 '인천 지역공약 20선'을 만들어 각 정당과 긴밀하게 소통한 결과 대통령 당선인 지역공약에 시민들의 염원이 비중있게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시는 인수위가 출범된 이후에도 대통령 당선인과 시·도지사 간담회, 배준영 의원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새 정부의 균형발전정책과 지역공약이 인천의 역차별이 해소되거나 강화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우선, 시는 강화·옹진군을 수도권 규제지역에서 제외시키자는 지역공약이 실현되면, 수도권 규제의 합리적 조정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단, 수도권의 공공기관 추가이전, 비수도권중심의 경제특구 신규지정과 초광역 지역정부 지원, 예비타당성조사 제도개편 등 새정부 균형발전정책이 인천의 역차별 강화 우려가 있다.
따라서 시는 이에 대해서는 탄탄한 대응 논리를 기반으로 지역 정치권, 시민사회와 함께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안영규 시장대행은 "민선8기는 그동안의 우리 시의 경제구조 전환 노력이 더욱 큰 성과로 나타나 인천의 경제가 크게 도약하는 시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이 인천 경제에 날개가 될 수 있도록 기회 포착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새로운 정부의 정책변화 속에서 기회요인을 발굴하고, 지역균형 발전정책에서 인천이 역차별을 받지 않도록 시, 지역 정치권, 시민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