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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조업 운반·하역 작업 중 사고사망자 급증…제조업 사망사고 ‘위험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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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조업 운반·하역 작업 중 사고사망자 급증…제조업 사망사고 ‘위험 경보’ 발령
  • 서다민
  • 승인 2022.05.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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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대학교 신축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2명이 추락해 30대 남성 1명이 사망했다.(사진=동양뉴스DB)
올해 제조업 운반·하역 작업 중 사고사망자 급증…제조업 사망사고 ‘위험 경보’ 발령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고용노동부는 올해 들어 제조업 사망사고, 특히 운반·하역 작업 중 사망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제조업 사망사고 ‘위험 경보’를 발령하고 운반·하역 등 작업 시 안전수칙 준수를 강력히 당부했다.

24일 노동부에 따르면 이달 6일 기준 지난 3년 동안(2019~2021년) 제조업에서의 운반·하역 사고사망자는 5~13명으로 전체 제조업 사고사망자의 10~17% 수준에 그쳤으나 올해에는 벌써 25명 발생해 전체 제조업 사망사고의 3분의 1을 상회(34.2%) 하고 있다.

올해 들어 제조업 운반·하역 사망사고는 매월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4월부터 급증 추세에 있다.

아울러 지난 3년 동안 주말 또는 휴일에 발생한 운반·하역 사망사고는 1건에 불과했으나 올해에는 벌써 4건이 발생해 주말·휴일에 이뤄지는 운반·하역 작업의 사망사고 위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반·하역 사망사고는 기업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기업에서 고르게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전년 대비 50인 미만 제조업체의 운반·하역 사고사망자는 11명 증가했다.

또 전년도 운반·하역 사망사고가 1건도 없었던 300인 이상 제조업체에서도 5건 신규로 발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36.0%), 기계·장비(12.0%), 화학(12.0%), 섬유(8.0%),시멘트(8.0%) 등 5개 업종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철강·금속 업종에서 전년 대비 7명 증가했다.

제조업 운반·하역 사망사고는 주로 크레인(44.0%), 지게차(20.0%), 화물차량(8%) 관련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년 대비 크레인 사고가 9명, 지게차 사고가 3명 증가했다.

아울러 크레인 사고는 모든 사업 규모에서 고르게 발생하고 있으며 지게차 사고는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집중해 발생하고 있다.

발생원인으로는 관리감독자가 배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 유도자 또는작업지휘자 없이 작업을 하다가 발생한 사고가 많았으며 사고의 구체적 원인에 비춰봤을 때 기본 안전조치 준수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가 대부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노동부는 위험 경보 발령 기간에 고위험 제조업체에 대한 현장점검 및 핵심 안전조치 준수에 대한 홍보를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김규석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제조업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현장의 관리감독자가 위험작업의 필수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한 후 작업이 이뤄지도록 하는 등 관리감독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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