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4 17:33 (화)
매년 6월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 최다 발생…교통사고 주의보 발령
상태바
매년 6월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 최다 발생…교통사고 주의보 발령
  • 서다민
  • 승인 2022.05.30 1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양뉴스] 우연주 기자 = 28일 오전 11시 45분께 서울 톨게이트를 지난 합류구간에서 소형차 한 대가 역주행하던 차량을 미처 피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휴일 고속도로로 진입한 많은 차량들이 일대 혼잡을 겪어야 했다. (사진=우연주 기자)
서울 톨게이트를 지난 합류구간에서 소형차 한 대가 역주행하던 차량을 미처 피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했다. 위 사진은 본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경찰청은 역주행 사망사고가 집중되는 6월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역주행 사고 예방 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고속도로 역주행 교통사고는 매년 30여 건씩(최근 3년간 88건) 발생하며 사망자는 평균 3.3명(최근 3년간 10명)으로 전체 사고 대비 치명률이 2.3배(역주행 10.2%/일반 4.7%)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년 중 6월에 역주행 사망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60%, 6명)했고, 시야 확보가 어려워 돌발상황에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야간(오후 8시~오전 8시)시간에 사망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고속도로순찰대와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이 함께 역주행 현장 대응능력 강화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며 “실제상황과 같이 고속도로 본선에 모의로 차량을 투입하고, 트래픽 브레이크를 활용해 본선 차량을 서행·차단하는 동시에 역주행 차량을 신속히 검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필요할 때 순간적인 교통통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 발생지점, 상습 신고지점 등의 최근 5년간 통계자료를 분석해 나들목 및 휴게소 진출입로의 역주행이 우려된 지점을 일제 점검하고 있으며, 5월 한 달간 역주행방지시설·노면표시 등 안전시설물 총 95개소를 발굴해 올해 하반기 내 신속히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실수로 고속도로에서 반대차로로 진입한 경우, 본인이 역주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즉시 갓길·졸음 쉼터 등 가까운 대피 공간에 우선 정차하고, 비상등을 켠 후 안전한 가드레일 밖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가까운 출구로 빠져나갈 수 있다고 판단해 역주행 상태로 계속 주행하거나, 혼자 무리해서 차량을 후진 또는 선회하면 자칫 더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긴급전화 112로 자신의 위치와 상황 등을 정확하게 신고한 후 경찰 또는 고속도로 안전순찰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

경찰청은 “평소 고속도로를 다니다가 진입 방향이 혼란스러운 표지판 또는 착각을 일으키는 도로를 발견하게 되면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제보해 달라”며 “경찰은 도로관리청과 협의해 최대한 신속히 점검하고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속도가 빠른 고속도로에서의 작은 실수는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매우 크다”며 “나들이 차량이 많은 봄 행락철, 나와 가족, 모든 이웃의 안전을 위해 고속도로 이동 때 길도우미, 전광판, 표지판 등의 교통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중간중간 충분한 휴식과 함께 내가 먼저 양보하는 방어운전을 특별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