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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EAAFP, 이동성물새 정기조사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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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EAAFP, 이동성물새 정기조사 공유
  • 김상섭
  • 승인 2022.06.3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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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기관 및 민간기구와 국제기구 등 참여 최종보고회 개최
저어새 교구 ‘롤로의 비행’(사진= EAAFP 사무국 제공)
저어새 교구 '롤로의 비행'(사진= EAAFP 사무국 제공)

[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인천시가 EAAFP 사무국과 이동성물새 정기조사 최종보고회 공유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30일 인천시는 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사무국과 '송도갯벌(람사르습지) 저어새 등 이동성물새 정기조사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송도 G-타워 8층 회의실에서 가진 보고회에는 조사 수행기관인 '저어새와 친구들'을 비롯,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연수구·남동구청, 국립생태원과 민관 기구가 참여했다.

이와 함께 국제기구로 이뤄진 인천저어새공존협의체, 저어새 및 물새 보전관련 시민단체 등 약 30명도 참여했다.

송도갯벌은 철새서식지로서의 국제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서식지(Flyway Network Site, FNS) 및 람사르 습지로 등재돼 있다.

지난 2019년부터는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서식지의 자매서식지 결연 프로그램을 통해 홍콩의 마이포 습지와 관계를 맺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 자매서식지 결연 아래, 시의 지원을 받고있는 EAAFP 사무국은 조사수행기관과 지난 2020년부터 매월 2~3회씩 송도갯벌 및 주변지역 모니터링을 실시해 왔다.

모니터링 결과, 송도갯벌에는 총 91종 10만2692개체 물새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물새 포함한 천연기념물 10종, 멸종위기종 15종의 새가 관측됐다.

천연기념물 10종은 노랑부리백로, 노랑부리저어새, 저어새, 원앙, 황조롱이, 매, 검은머리물떼새, 참매, 잿빛개구리매, 황새다.

그리고 1급 멸종위기종(5종)은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매, 청다리도요사촌, 황새다.

2급 멸종위기종(10종)은 검은머리갈매기, 알락꼬리마도요, 검은머리물떼새, 큰기러기, 붉은어깨도요, 노랑부리저어새, 흰목물떼새, 큰말똥가리, 참매, 잿빛개구리매다.

최종보고회는 정기조사 결과보고와 매립으로 인한 물새휴식지손실, 무분별한 레저활동으로 검은머리물떼새 번식방해 등 송도갯벌조사 시 확인한 현안 해결을 위한 논의도 이뤄졌다.

유훈수 시 환경국장은 "올해도 송도갯벌 모니터링 추진과 동시에 연구조사 활동들을 지원하겠다"면서 "팬더믹 상황 변화에 따라 홍콩정부 등 동아시아 여러 지역의 전문가들과의 국제교류 협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 추진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EAAFP 사무국은 지난 2009년 송도에 유치한 국제기구로, 시는 EAAFP와 함께 송도갯벌의 중요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또, 저어새 등 물새 보전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연구조사 활동 및 교육, 대중인식 및 국제포럼을 진행해 오고 있다.

성과로는 ▲최근 2년 동안 2회에 걸쳐 '인천-홍콩 이동성물새와 그 서식지 보호 협력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저어새 보전 국제포럼' ▲2022~2021년 저어새 모니터링 ▲위성추적장치, 가락지 등을 통한 저어새 서식지 이용 연구 ▲국문, 영문 최종보고서 발간 ▲저어새 교구 제작 ▲세계의 습지 및 물새 교육자료를 목록화해 EAAFP 홈페이지에서 제공 ▲인천시를 주축으로 한 저어새 보전협의체 활동추진 ▲송도갯벌 저어새 등 이동성물새 정기조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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