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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지막 금싸라기 땅 '용산정비창', 국제업무지구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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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지막 금싸라기 땅 '용산정비창', 국제업무지구로 재탄생
  • 허지영
  • 승인 2022.07.2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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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 2배·서울광장 40배 규모에 달하는 용산정비창
10년만에 국제업무지구로 재탄생
서울시 최초로 법적 상한 용적률 제한 풀어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용산정비창 개발 청사진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구상'을 공개했다.

오 시장은 26일 서울시청에서 서울 용산정비창에 미래도시 키워드를 담아 글로벌 도시경쟁력과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미래 신(新)중심지로서의 국제업무지구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용산정비창 부지는 서울 한복판에 여의도공원의 2배, 서울광장의 40배에 달하는 규모로 자리한 금싸라기 땅이다.

서울에 남은 마지막 대규모 가용지지만 지난 2013년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최종 무산된 이후 10년째 방치돼왔다.

서울시의 구상에 따르면 이 일대는 초고층 마천루 사이에 드넓은 공원과 녹지가 펼쳐지고, 글로벌 하이테크 기업이 입주하고 싶어하는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난다.

이를 위해 시는 시 최초로 '입지규제최소구역'으로 지정해 법적 상한 용적률 1500%를 뛰어 넘는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도록 할 계획이다.

전체 부지의 70% 이상을 업무·상업 등 비주거 용도로 채우며, 고밀개발에 따른 부여향을 해소하고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체 부지 대비 기반시설은 40% 수준으로 정했다.

아울러 대규모 중앙공원과 철도부지 선형공원 등 녹지생태 공간을 곳곳에 조성해 지상부의 50% 이상을 녹지로 확보한다.

차량은 지하로 달릴 수 있도록 지하교통체계를 구축하고 녹지와 보행공간은 용산역과 용산공원, 한강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또 지하도로는 물론 미래교통수단인 미래항공교통(UAM) 등과 GTX, 지하철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연계하는 복합환승센터 개념의 1호 '모빌리티 허브'가 들어선다.

이를 통해 용산은 서울도심과 강남으로, 인천공항과 수도권 전역으로 연결되는 신(新) 교통거점이 된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 하반기 기반시설 착공, 2025년 앵커부지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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