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 전역에 유통되는 농산물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부적합 34품목, 82건이 적발됐다.
서울시는 가락·강서 공영도매시장, 마트, 백화점 등의 유통 농산물 및 학교, 어린이집 등의 공공급식 식재료와 같이 서울 전역에 유통되는 농산물을 대상으로 4004건의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했다.
특히 올해부터 국내 등록된 농약뿐만 아니라 해외 농약까지 470종으로 대폭 확대 검사한 결과 82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아 부적합률은 2.0%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37건, 0.7%)와 비교해 적발건수는 약 2배, 부적합률은 3배 높은 수치다.
검사를 추가한 잔류농약 항목이 전체 부적합의 62%를 차지했다.
부적합 농산물은 고수, 시금치, 들깻잎, 상추, 청경채 아욱 등이었으며 가락·강서도매시장 경매 농산물이 44건, 마트 등 유통농산물이 22건, 학교와 어린이집 등의 급식농산물이 16건이었다.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부적합으로 판정된 농산물은 현장에서 신속하게 압류한 후 전량 회수·폐기해 유통을 차단했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잔류농약 검사항목 확대로 시민을 위한 농산물 안전관리가 한층 강화됐다"며 "하반기에는 최근 급성장 중인 새벽 배송 농산물에 대한 신속검사도 선제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동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