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가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가 완료됨에 따라 개발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삼표레미콘 공장은 2017년부터 5년간 서울시, 삼표산업, 성동구 등이 100여차례 논의한 끝에 올해 3월 해체공사에 들어갔다.
1977년 공장 가동이 시작된 지 45년 만이며 해체공사가 들어간 지 약 5개월 만에 공장 철거가 마무리됐다.
시는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을 통해 2만8804㎡에 달하는 부지를 서울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전력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전협상제도는 5000㎡ 이상 대규모 개발부지에 대해 허가권자인 공공과 민간사업자가 사전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제도다.
용도지역 상향 등으로 민간사업자의 사업성을 높여주고 개발이익 일부를 공공기여로 확보함으로써 토지의 효율적 활용과 도시개발사업의 공공성을 동시에 촉진하는 개발방식이다.
시는 공장 부지를 서울시민은 물론 전 세계 관광객이 찾아오는 대표 명소이자 서울숲과 연계한 청년문화 복합거점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이 지역에 대한 개발전략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한 상태이며 용역 결과는 내년 6월에 발표될 전망이다.
홍선기 시 공공개발기획단장은 "이 일대를 '2040 서울플랜'에서 제시하는 청년 첨단 혁신축 강화와 미래서울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전략적 부지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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