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동양뉴스] 조인경 기자 = 경북도는 찾아가는 행복병원·경북의사회·치과의사회가 협업해 태풍 힌남노로 수해를 입은 포항지역 이주민 대상 의료봉사 활동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태풍피해가 심한 포항 대송면, 동해면, 경주 문무대왕면 등 수해현장을 순회하며 진료·검사·약처방 등 2000여명 대상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경북 의사회는 수해지역 주민 건강을 돌보기 위해 일상진료를 중단하고 찾아가는 행복병원과 협업해 만성질환자, 노약자 등은 건강취약계층에 대한 진료지원을 담당하며, 회원 전부가 한뜻이 돼 1500만원 상당의 구급함·의약품을 전달했다.
경북 치과의사회는 의료장비가 장착된 이동버스를 현장에 투입해 이재민 대상 틀니교정, 스케일링, 레진치료 등 치과진료와 칫솔세트 1200개를 전달했다.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심리치료가 필요한 수재민을 대상으로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핫라인(1577-0199)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우방신세계아파트에서 피해주민을 대상으로 현장 재난심리지원도 하고 있다.
아울러 포항지진트라우마치유센터는 정신과 전문의가 상담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수해로 가장 정신적 피해를 입은 유가족 등 대상으로 가정방문과 심리적 응급처치를 지속하고 있다.
박성수 복지건강국장은 "무엇보다 수해를 입고 상심이 큰 이재민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재난 발생 시에도 보건의료 서비스를 즉시 현장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역 보건의료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시라도 빨리 이재민의 몸과 마음을 회복해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