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5:02 (토)
군인 사망사고 원인 1위 자살, 5년간 335명…장병보다 간부 자살 더 많아
상태바
군인 사망사고 원인 1위 자살, 5년간 335명…장병보다 간부 자살 더 많아
  • 서다민
  • 승인 2022.10.20 15: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갑석 의원 질의하는 모습. (사진=송갑석 의원실 제공)
송갑석 의원 질의하는 모습. (사진=송갑석 의원실 제공)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최근 5년간 발생한 군인 사망 사고 원인 1위가 자살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송갑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갑)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7년~2022년 8월) 군인 사망 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사망 사고 원인 1위는 자살이었으며 매년 70여건의 자살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자살사고는 2017년 52명, 2018년 56명, 2019년 62명, 2020년 42명에서 2021년 83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올해는 8월 현재 40명이었다.

군별로는 육군이 227명으로 전체의 68%였다. 이어 공군이 40명으로 12%, 해군 37명으로 11%, 국방부 국직부대 25명 7%, 해병대 6명, 2% 순이었다.

계급별로는 군 간부급이 217명, 전체의 65%로 군 장병보다 많았다. 이중 부사관급은 143명, 43%였고, 장교 계급이 52명으로 16%, 군무원 22명, 7%였다. 장병 자살은 118명이었다.

특히 군 간부급 자살사고의 경우 초급 부사관인 하사‧중사 계급 자살이 99명으로 전체의 47%였다. 초급 부사관은 부대에서 장병 관리와 현장 통솔 등 실무적인 업무를 전담하지만, 급여와 복지 지원 등 정책적 지원은 열악해 경제적 문제, 과도한 업무로 인한 고충이 대표적인 자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송갑석 의원은 “군이 국방 헬프콜과 군인권지키미, 병영생활담당관 등 자살사고 예방 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군 간부를 중심으로 자살율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초급 간부 중심의 급여, 복지 개선과 복무 여건 개선 등 자살 예방을 위한 맞춤형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