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여름철 전력수급 위기가 본격화되면서 기업의 조업 스케줄 조정 등 절전 방안으로 가로등 격등제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자정 이후에 소등되는 지역을 포함해 자동차 전용도로와 강변로, 조촌로, 대학로 외 5개노선을 군장국가산업단지 및 남북로, 공단대로에 설치된 가로등과 같이 일몰 시간부터 격등제로 운영한다.
또 7~8월에는 전력 수급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하여 강변로 및 수송, 나운 지역 등의 인도에 설치된 330개의 보행용 조명 등도 소등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의 전력 수급 심각 단계 발령 시 가로등 1만7천201개 중 격등배선 가능한 7천470개의 등을 단계별로 격등 운영할 방침이다.
다만, 학교와 내항 주변, 주요관광지역의 가로등 및 골목길에 설치된 1만5천242개의 보안등은 안전 취약 지역임을 감안하여 격등제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범국가적으로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이 절실한 시점에 가로등 격등제와 고효율 램프 교체 사업은 에너지 절약으로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지난해 가로등 격등제를 운영해 4천800만 원의 전기료를 절감한 바 있으며 17억 원을 투자해 가로등 2천553개를 고효율 램프로 교체했고 올해에도 2억 원을 투자해 570개의 램프를 교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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