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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전국 최초 의료비후불제 시범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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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전국 최초 의료비후불제 시범사업 추진
  • 오효진
  • 승인 2022.12.0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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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준비를 통한 취약계층, 사회적 약자의 건강한 삶 영위
충북도청
충북도청

[충북=동양뉴스] 오효진 기자 = 충북도는 민선 8기 김영환 지사의 대표 공약인 의료비후불제 시범사업의 준비과정을 마치고 내년 1월 시범 추진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의료비후불제는 목돈 지출의 부담감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보건의료 취약계층에게 (가칭)착한은행에서 의료비를 대납하고, 환자는 무이자로 장기 분할 상환하는 의료복지제도다.

도는 지난 6월부터 도내 의료기관과 금융기관, 학계·민간 전문가 등과 사업대상, 대상질병에 대한 종합검토를 거쳐 시범사업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도는 지난 1일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절차를 최종 승인 받았다. 보건의료 취약계층 의료비 융자지원 조례안과 의료비 융자금 채무보증 동의안도 이날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 심의를 마쳤다.

대상은 도내 만 65세 이상 어르신 중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보훈대상자, 장애인 등이다.

의료비 융자지원 대상 질병은 다빈도 고비용 질환인 임플란트와 슬관절·고관절 인공관절, 척추, 심뇌혈관 등이다.

소요 재원은 농협 정책자금 25억원을 활용한다. 1인당 5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3년간 무이자 분할 상환과 중도상환 수수료도 면제다.

신청수요가 재원규모를 초과할 경우 추가 재원을 확보해 혜택에서 소외되는 도민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참여를 희망한 의료기관은 도내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12곳, 치과·병의원 61곳이다. 지속적인 참여 홍보로 의료기관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운영 성과를 분석해 2024년 이후에는 대상자와 질병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철저한 준비를 통해 도내 취약계층, 사회적약자가 목돈 지출의 걱정없이 질병을 치료함으로써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충북도 곽홍근 보건정책과장은 "도의회 예결의 심의 후 오는 12월 말 충북농협 본부와 의료기관과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취약계층이 목돈 지출 걱정 없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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