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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자가보유율 60.6%…생애 첫 집 마련 7.7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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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자가보유율 60.6%…생애 첫 집 마련 7.7년 소요
  • 서다민
  • 승인 2022.12.2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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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21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 발표
아파트.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동양뉴스DB)
아파트.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지난해 전국의 ‘자가’를 보유한 가구는 전체 가구 중 60.6%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국토연구원에 의뢰해 전국 5만1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1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주거실태조사는 국민 주거생활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파악하고, 주택 정책 수립 등에 참고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표본조사다.

지난해 전국의 ‘자가’를 보유한 가구는 전체 가구 중 60.6%로, 2020년(60.6%)과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수도권(54.7%)은 전년 대비 상승했고, 광역시 등(62.0%)과 도지역(69.0%)은 대체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전국의 ‘자가’에서 거주하고 있는 가구는 전체 가구 중 57.3%로, 2020년(57.9%) 대비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로, 수도권(51.3%)은 전년 대비 상승했고, 광역시 등(58.6%)과 도지역(65.9%)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점유형태는 ‘자가’ 57.3%, ‘임차’ 39.0%, ‘무상’ 3.7%로, 2020년 대비 자가 가구는 감소(57.9→57.3%)하고, 임차 가구는 증가(38.2→39.0%)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자가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rice Income Ratio)는 전국 기준 6.7배(중위수)로, 2020년(5.5배) 대비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0.1배, 광역시 등은 7.1배, 도지역은 4.2배로, 모든 지역에서 PIR이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임차가구의 월소득 대비 월임대료 비율(Rent Income Ratio)은 전국 기준 15.7%(중위수 기준)로 2020년(16.6%)에 대비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17.8%, 광역시 등은 14.4%, 도지역은 12.6%로, 모든 지역에서 RIR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주가 된 이후 생애최초 주택을 마련하는 데 소요된 연수는 7.7년으로 2020년(7.7년)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가구의 평균 거주기간은 7.5년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6.0년, 광역시 등은 7.4년, 도지역은 9.7년이며, 자가가구(10.5년)가 임차가구(3.0년)에 비해 오래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주택 거주기간이 2년 이내인 가구는 전체 가구 중 37.2%이며, 자가 가구는 19.6%, 임차 가구(전세)는 61.4%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41.0%)에서 광역시 등(37.5%), 도지역(31.0%)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거 이동이 잦았다.

이사 경험이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현재 주택으로 이사한 이유를 조사(복수응답)한 결과, ‘시설이나 설비 상향’(50.4%), ‘직주근접’(29.6%), ‘주택마련을 위해’(28.4%)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보유의식은 88.9%로, 전체 가구 중 대부분이 내 집을 보유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2020년(87.7%)에 비해 증가했다.

가구 특성별로는 청년가구가 81.4%(2020년 78.5%), 신혼부부 가구가 90.7% (2020년 89.7%)로, 청년가구의 경우 주택보유의식이 2020년 대비 가장 큰 폭(2.9%p)으로 늘고 높은 수준인 반면, 자가 보유율은 낮아 내 집 마련 지원 필요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는 4.5%로, 2020년(4.6%)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1인당 주거면적은 33.9㎡로, 2020년(33.9㎡)과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주택 및 주거환경 만족도는 지난해 각각 3.00점, 2.96점으로 2020년(주거만족도 3점, 주거환경 만족도 2.97점)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역시 등에서 주택과 주거환경 만족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전체가구 중 주거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가구는 41.3%로, 필요한 주거지원 프로그램으로 ‘주택구입자금 대출지원(36.0%)’ ‘전세자금 대출지원(23.9%)’ ‘장기공공임대주택 공급(10.9%)’ ‘월세보조금 지원(9.8%)’ 등을 응답했다.

점유형태별로 보면 자가가구는 ‘주택구입자금 대출지원(58.6%)’, 전세가구는 ‘전세자금 대출지원(36.8%)’, 월세가구(보증금 없는 월세)는 ‘월세보조금 지원(43.5%)’을 가장 필요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응답했다.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가구 중 95.2%가 주거지원 프로그램을 만족한다고 응답해 2020년(94.4%) 대비 만족도가 상승했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저렴한 임대료(50.2%)’ ‘자주 이사를 하지 않아도 되므로(39.2%)’ 순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국민들의 주거환경과 주거이동, 가구특성과 관련된 기초자료 수집을 위해 매년 주거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5만10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1대1 개별 면접방식으로 진행됐다.

‘2021년 주거실태조사’에 대한 연구보고서는 국토교통 통계누리에, 마이크로데이터는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정보제공시스템에 품질점검을 거친 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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