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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자의 비만 유병률, 매년 약 2%씩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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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자의 비만 유병률, 매년 약 2%씩 증가
  • 서다민
  • 승인 2022.12.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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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양뉴스DB)
비만. (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우리나라 성인 남자의 비만 유병률이 매년 약 2%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활용해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비만 심층보고서’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의 내용은 성인(만19세 이상) 비만 주요 지표의 2008년(연중조사 전환 시기) 이후 장기간의 추이 및 관련 요인, 코로나19 유행 전·후의 변화이다.

분석 결과, 성인 남자는 전 연령에서 2008년 이후 매년 비만 유병률이 약 2%씩, 2단계 이상 비만 유병률은 약 6%씩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전(2018~2019년)과 유행 후(2020~2021년)를 비교하면, 비만은 30~49세에서 증가 폭이 컸고, 2단계 이상 비만은 40~49세에서 증가가 뚜렷했다.

비만 관련 요인은 전 연령에서 공통으로 ‘높은 교육수준, 사무직, 고위험 음주’이며, 19~39세는 흡연, 근력운동 미실천, 40~59세는 근력운동 미실천, 지방 과잉 섭취, 앉아서 보내는 시간(8시간 초과)이 추가적으로 비만과 관련이 있었다.

성인 여자의 비만은 남자에 비해 큰 변화는 없었으나, 2단계 이상 비만 유병률은 2008년 이후 매년 3.1%씩 증가했다.

특히 19~39세는 비만(연 2.0% 증가)뿐만 아니라, 2단계 이상 비만(2014년 이후 연 10.3% 증가) 증가가 뚜렷했다.

여자의 코로나19 유행 전(2018~2019년)·후(2020~2021년)의 연령별 비만은 남자와는 다르게 전 연령에서 변화가 없었다.

여자의 비만 관련 요인은 전 연령에서 공통적으로 ‘낮은 교육 및 소득수준’이 높게 나타나 남자와는 차이가 있었고, 19~39세는 흡연, 40~59세는 고위험 음주, 근력운동 미실천, 낮은 식생활 질(식생활평가지수), 60대 이상은 근력운동 미실천, 앉아서 보내는 시간(8시간 초과)이 추가적으로 비만과 관련이 있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이며, 남자의 모든 연령층에서 비만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만 관련 요인은 남녀간에 차이가 있어 이를 고려해 차별화한 관리 대책이 필요하며, 비만 증가가 뚜렷한 남자 30~40대, 여자 20~30대를 대상으로 고위험 음주, 신체활동 미실천, 식생활 불균형 등 건강행태 개선을 위한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건강조사 결과가 국가 건강정책 마련의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내년에는 음주행태, 당뇨병 주제의 심층보고서를 지속 발간할 예정이다. 상세한 결과는 국가건강조사 분석 보고서인 ‘국민건강통계플러스’를 통해 내년 1월 공개 예정이며, 질병청 및 국민건강영양조사 누리집에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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