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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순천시장, 2023년 시정 운영방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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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순천시장, 2023년 시정 운영방향 밝혀
  • 강종모
  • 승인 2023.01.03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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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신년 언론인 브리핑을 하고 있는 노관규 순천시장(사진=순천시 제공)
3일 신년 언론인 브리핑을 하고 있는 노관규 순천시장(사진=순천시 제공)

[순천=동양뉴스]강종모 기자 = 노관규 순천시장이 3일 새해 언론 브리핑을 통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러한 박람회 성공 개최를 동력 삼아 웰니스,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하는 남해안 벨트 허브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힘찬 포부를 함께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취임 후 눈코 뜰 새 없이 지나간 민선 8기 첫해에 대한 소회를 시작으로 정원박람회 준비, 경전선 도심 통과 문제, 쓰레기 처리시설 입지 등 당면한 여러 현안문제를 시민의 힘으로 함께 풀어갈 수 있었다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러한 어려운 시기 속에서도 제1회 월드그린시티어워즈와 K-웰니스 브랜드 대상, 2022 로컬콘텐츠 페스타 대상, 지방자치 경쟁력 평가 '최고' 지자체 선정, 올해의 지방자치 CEO상 수상 등의 성과는 시정을 믿고 맡겨주신 시민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지난 6개월간의 응원과 지지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생태도시를 변함없이 이끌어 온 시민들이 순천을 서울·부산 등 대한민국 최고 도시들이 배우러 오는 도시로 만들었다며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과 일류도시 도약에도 힘을 모아주길 당부했다.

◇도시를 다시 설계하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이번 2023정원박람회는 전(全) 도시의 정원화를 목표로 사람을 중심으로 도시 구조를 획기적으로 변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의미를 지닌다.

특히 아스팔트가 잔디가 되고, 차를 위한 공간이 사람을 위한 공간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가 지향해야 할 미래 도시에 대한 경험을 순천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제공할 전망이다.

관련 콘텐츠 역시 획기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순천의 미래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 정원 속에서 힐링과 치유의 경험을 제공하는 가든 스테이, 화려한 경관과 동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정원드림호 도입, 맨발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어싱길 조성 등 더욱 다양해진 콘텐츠가 시민을 비롯한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순천시는 이러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지난 1일부터 순천만국가정원의 문을 잠시 닫고,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과 경남을 아우르는 남해안벨트 허브도시 도약

순천시는 무엇보다도 이번 신년 언론 브리핑을 통해 2023년을 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로 남해안 벨트 허브 도시 도약을 준비하는 해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로 모든 것이 마무리되는 해가 아닌 순천을 리뉴얼해 새롭게 도약할 수 있게 만드는 원년으로 정하고 지방소멸시대에 작지만 강하고 단단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순천시가 주목한 남해안벨트는 대한민국 모든 부작용을 낳는 수도권 벨트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축에 해당한다.

수도권 과부하가 심화될수록 기능 분산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게 되고, 이러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축이 바로 이러한 남해안 벨트이다.

남해안벨트의 중심에 위치한 순천은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포착해 남해안벨트 허브 도시로 도약키 위한 준비에 본격 돌입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TF를 구성해 수립한 ‘일류순천 2050 미래비전’을 본격 실행해 정주, 복지, 경제, 문화 등 도시 모든 분야를 착실히 준비해나갈 계획이다.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도보) 도시로의 전환

기후변화, 코로나19로 인해 힐링과 웰니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사가 높아지고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문제가 시대적 화두로 떠오르게 됐다.

이러한 시대상에 맞춰 시는 가장 먼저 미래 세대가 살아갈 터전을 사람이 중심이 되는 모습으로 바꾸기 위해 도시 체질 전환에 나선다.

사람보다 자동차가 우선이었던 도로는 다이어트를 통해 보행을 위한 공간과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도로로 바꿔나간다.

원도심은 다시 사람이 모이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본격 실시해 도심 곳곳에 흐르게 될 수로처럼 사람들의 생기가 흐르는 공간으로 바꿔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이 중장기적으로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2040 도시기본계획’에는 대중교통, 자전거, 보행자가 중심이 되는 철학을 담아낸다.

특히, 경전선 전철화 사업은 순천 도심 한가운데 빼낼 수 없는 대못을 박는 일이었으나 행정과 시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며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시는 선제적으로 경전철 도심 통과 노선 변경에 대비해 폐선부지 활용 방안 역시 도시계획과 연계해 구상할 계획이다.

순천시의 또 다른 현안 중 하나인 쓰레기 처리 문제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는 2030년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만큼 폐기물 처리시설 입지선정 절차도 조속히 마무리해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한다.

덴마크 코펜하겐, 하남 유니온 파크 등 쓰레기 처리 시설이 시민 복합 문화 공간으로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1층에는 소각시설을 만들고, 2층에는 시민들이 이용할 문화·스포츠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촘촘한 복지 정책 구현

순천시는 미래 세대를 위한 과감한 투자와 함께 아동, 청년, 중장년, 노년을 아우르는 촘촘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시민 모두가 순천시민으로서 부족함 없는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출산장려금 확대, 영·유아 발달 상담 지원, 초등학생 입학지원금 신설, 관련 맞춤 바우처 발굴 등을 통해 임신·출산에서 보육‧교육에 이르기까지 관련 시책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시는 자녀 양육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순천의 미래인 아이를 시가 함께 키워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갈수록 높아지는 의료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키 위해 지역완결형 응급 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응급환자의 안전 이송을 위해 무진동 앰뷸런스를 도입해 시민을 위한 응급 의료 체계 구축까지 촘촘한 시민 보건의료 정책을 펼친다.

또한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뛰어놀 수 있는 반려동물 복합공원 지정을 확대하고 올바른 반려 문화 정착을 위해 반려동물 문화센터를 개관한다.

또한 시립 반려동물병원 운영과 함께 신규 복합공원 조성을 추진해 반려동물이 진정한 가족으로 인식되는 도시 문화를 창조한다.

▲미래 신산업과 외부 소비군으로 더욱 풍요로워지는 지역 경제

순천시는 현재의 취약한 경제 구조를 탄소 중립 산업 생태계로 전환하는 한편 기존의 산단을 스마트 산단으로 점차 변환하는 과정을 통해 순천 산업의 기틀을 미래 산업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현재 지역 경제의 취약성으로 인해 외부 소비군을 지역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에도 집중한다.

가장 먼저 현재 순천을 찾는 1회 방문형 관광객을 체류형 관광객으로 전환키 위해 대규모 숙박 단지를 조성하고, 복합쇼핑몰 유치를 통해 외부 소비군을 지역으로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원도심 상권의 정비를 통해 시민뿐만 아니라 외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원도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콘텐츠 개발에도 힘쓴다.

정원박람회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미래 지역 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관련 산업인 향‧육종 산업을 육성해 정원 경제가 순천 경제의 새로운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고 경관 농업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 집중한다.

기후 온난화, 글로벌 식량 위기 등으로 인해 날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농업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

전통 농업의 축적된 노하우에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신기술을 접목해 미래형 스마트 팜을 조성으로 청년들에게 새로운 소득 기반을 제공할 계획이다.

생태도시 이미지에 부합하는 수소 산업과 탄소 중립 기반 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한편, 순천의 다양한 인적 자원을 활용해 R&D, 지식 기반 산업이 지역 경제를 주도할 수 있는 신산업이 되도록 키워나갈 전망이다.

▲웰니스 시대를 선도하는 순천다운 글로컬 일류문화

문화 분야에 대한 투자 역시 과감히 키워나간다.

순천시는 지난 30년 동안 생태를 보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웰니스 시대를 선도해 문화, 스포츠 등 삶의 질과 직접 연결된 다양한 분야에도 투자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순천만과 여자만 일대에 국가 해양정원을 조성해 내륙정원과 해양정원을 보유한 세계 유일의 대한민국 대표 웰니스 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로 습지 복원 및 보존에 대한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또한, 순천만습지를 국가정원까지 연결하는 마스터플랜도 구상해 미래 세대로부터 순천이 지켜온 생태 가치를 유지해 간다는 입장이다.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을 벗어나지 않아도 시민 누구나 수준 높은 문화·예술공연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순천 예술의 전당, 순천 종합 스포츠 파크 조성을 추진해 선진국형 예술·스포츠 클럽 문화를 창조한다.

아울러 지역 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애니메이션 클러스터를 조성해 웹툰·애니메이션‧게임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문화콘텐츠를 지역에 뿌리내리게 하고 지역대학과의 협력을 강화해 디지털 복융합 미래인재 양성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시민, 시장, 공무원이 어우러진 환상의 ‘삼합’

노관규 순천시장은 민선 8기 시정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삼합’을 특히 강조했다.

시장이 아무리 실력 있고 공무원이 아무리 능력이 있더라도 시민이 함께하지 않는 도시에는 미래가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시민이 가진 눈높이가 우리가 살아갈 도시의 수준을 결정한다며 품격있는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통해 일류 순천으로 가는 문을 함께 열어 나가자며 시민의 지지와 응원을 당부했다.

김동영 순천시 기획팀장은 “시민과 시장 그리고 공무원이 환상적인 호흡을 이루게 될 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과 남해안 벨트 허브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우리 순천시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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