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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의 미루나무, 삼일절 기념해 메타버스 서울광장에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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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의 미루나무, 삼일절 기념해 메타버스 서울광장에 부활
  • 허지영
  • 승인 2023.02.28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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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앞 통곡의 미루나무를 방문했다.(사진=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앞 통곡의 미루나무를 방문했다.(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가 가상공간 플랫폼인 메타버스 서울광장에 '통곡의 미루나무'를 식재했다.

서울시는 삼일절을 기념해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고자 서대문형무소에 있던 통곡의 미루나무를 가상공간에서 되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루나무의 부활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한이 승화되며 미래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메타버스 서울광장에 식재된 통곡의 미루나무(사진=서울시 제공)
메타버스 서울광장에 식재된 통곡의 미루나무(사진=서울시 제공)

통곡의 미루나무는 1923년 일제가 서대문형무소 남쪽 끝 사형장 근처에 심은 나무다.

사형선고를 받은 독립투사들이 조국의 독립을 끝내 보지 못한 채 생의 마지막 순간 이 나무를 부여잡고 울었다고 해서 통곡의 미루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나무는 2020년 태풍에 쓰러졌으나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쓰러진 모습 그대로 보전 처리해 시민에게 공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서울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이 순국선열을 기억할 수 있게 통곡의 미루나무를 메타버스 서울광장에 심어 다시 되살렸다"며 "일제의 총칼 앞에서도 평화와 인류 평등을 당당히 외쳤던 3·1운동의 자랑스러운 정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미래로 더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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