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제104주년 3·1절 기념행사가 5년만에 시민참여 대면행사와 온라인 행사로 진행됐다.
1일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부대행사 등 다채롭게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3·1절 기념행사는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미개최 또는 소규모의 기념행사였으나, 올해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면행사와 온라인 행사를 병행했다.
이날 유정복 시장은 기념행사에 앞서 인천시의회 의장과 교육감, 인천보훈지청장 및 광복회 인천지부장 등 100명과 함께 현충탑을 참배했다.
참배를 마치고 독립유공자 후손인 광복회원, 지역 국회의원 및 기관·단체장, 시의원 등 주요인사 600여명과 함께 기념행사에 참여했다.
기념행사는 인천국학운동시민연합의 ‘나라사랑 태극기공’ 식전공연, 홍기후 대한광복회 인천지부장과 각지회장 등 독립유공자 후손 12명이 전하는 독립선언서 낭독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독립유공자 포상, 유정복 시장의 기념사, 3·1절 노래 제창 및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공연으로는 ㈔한국생활연극협회 미추홀지부가 이름 모를 인천의 독립운동가 이야기를 담은 ‘청년이여 일어나라’ 창작연극을 선보였다.
특히, 독립선언서 낭독시간에는 학생부터 성인까지 인천에 거주하는 독립운동가 후손 12명이 ‘쉽고 바르게 읽는 3·1 독립선언서’를 낭독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국가보훈처에서 국가건립(3·1운동)에 이바지한 공로가 큰 독립유공자 고(故) 강태원(대통령 표창) 선생을 포상자로 선정, 그 후손(손자 강형철)에게 유정복 시장이 수여했다.
이번 기념행사에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주인공으로 참여한 뜻깊은 행사였으며, 주요 프로그램 참여자와 진행자 모두가 독립유공자 후손이었다.
뿐만 아니라, 공동사회자로는 윤경열 독립유공자의 손녀(김희은)가, 만세삼창에는 송재기 독립유공자의 손자(송태현)가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그리고 부대행사로써 대형태극기 만들기 및 우리지도에 소망쓰기, 독립군 체험, 독립군의 삶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석자와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인천국학운동시민연합은 인천지역의 독립운동사를 살펴보는 공간을 마련했으며, 시청 광장에는 바람개비 태극기가 3월 3일까지 전시될 계획이다.
한편, 인천시 홈페이지에는 ‘온라인 3·1절’ 메뉴를 개설해 일제감시대상 인물카드에 있는 독립운동가를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독립운동 가상공간 역사체험 이벤트를 마련했으며, 3·1절 이후에는 유튜브를 통해 기념행사 영상을 볼 수 있다.
유정복 시장은 “조국독립을 위해 온몸을 바친 애국선열들의 희생, 경제발전과 민주주의 주역으로 활약한 모두의 의지가 기적을 이룬 나라, 오늘날 대한민국을 일궈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직 시민만이 만들 수 있는 위대한 새 역사를 3·1운동 당시처럼 모두 하나 돼 인천의 꿈으로 대한민국을 열어 가자”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