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가 계약심사 제도로 지난해 1626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심사는 서울시, 자치구, 지방공기업 등이 발주하는 공사, 용역, 물품구매 등을 대상으로 계약 공고 전에 원가 산정의 적정성을 심사·검토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는 제도다.
서울시는 2003년 전국 최초로 계약심사를 도입한 이후 20년 동안 4조1032억원의 예산절감을 해 재정건전화에 성과를 거뒀다.
공사 3억원 이상, 용역 2억원 이상, 물품 구매 2000만원 이상의 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 계약심사 건수는 총 3627건, 심사요청액은 3조6247억원이었다.
세부적으로는 공사가 1489건(2조5047억원), 용역·물품·민간위탁 2138건(1조1199억원) 등이다.
시는 계약심사 기간을 기존 10일 이내에서 3일 이내로 최대한 단축해 조기 발주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영희 시 재무국장은 "사업추진 과정에서 불필요한 예산 낭비가 없도록 계약심사의 전문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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