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문을 연 용담호 사진전시관은 '물에 잠긴 고향, 사진에 남은 사람'이라는 주제로 개관식과 동시에 첫 전시회를 열어 지금까지 약 3200여 명이 이곳을 다녀갔다.
개관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꿈엔들 잊힐리야'라는 주제로 용담댐 건설공사 착공 이전인 약 25년전의 풍경을 흑백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된다.
특히 고운모래밭, 깨끗한 시냇물, 초목이 무성한 고향의 모습을 흑백으로 담아 그리운 고향산천 풍경이 아련한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진안군은 이곳을 찾는 방문객에게 더 많은 작품을 공개하기 위해 야외에 전시공간을 마련, 사진을 전시할 계획이다.
또 사진문화관 2층에는 멍에, 망태, 고무래등 각종 농정유물과 옛 토지문서등 유물 2300점이 전시돼 있어 수몰민들의 당시 생활모습도 엿볼 수 있다.
진안군은 전시회가 끝나면 투쟁, 갈등, 이별, 철거, 담수 등 테마를 스토리 형식으로 엮어 연말까지 두번의 전시회를 더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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