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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연, 기술창업 활성화에 잰걸음 걸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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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연, 기술창업 활성화에 잰걸음 걸어야
  • 강주희
  • 승인 2014.02.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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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T서 제5회 출연연 과학기술정책포럼 개최

[대전=동양뉴스통신] 강주희 기자 = 출연연 과학기술정책포럼은 27일 오후 2시 30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사이언스홀에서 산·학·연·관·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출연연 기술창업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제5회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창조경제 실현의 핵심인 기술창업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출연연구기관발 창업 생태계 구축 및 실현을 목적으로 과학기술 및 창업 전문가들의 실천전략 공유 및 발전적 협의를 위해 마련됐다.

주제발표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김서균 박사, 창업진흥원 이재훈 박사,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 윤현진 박사가 연구원 창업 현황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각각 발표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송락경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고, 박성동 세트렉아이 이사회 의장, 임종건 UST 산학연협력단장 등 11명이 참여, 출연연의 기술창업 활성화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정해교 대전시청 창조경제담당 사무관은 “창업에 필요한 요소인 아이디어, 과학기술, 펀드, 마케팅 중 연구원이 가진 것은 과학기술 뿐”이라며 “이렇듯 연구원 창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안정적 신분의 연구원들이 창업에 뛰어들 유인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의 해결을 위해, 연구원 창업에 대한 교육은 물론, 안정적인 신분을 유지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창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팀 단위 창업 유도 등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세명 중기청 기술협력보호과 사무관은 “단편적 기술창업을 유도할 것이 아니라, 대덕연구단지 출연연 발 기술창업을 근본적으로 촉진시키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마련한 이스라엘식 기술창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를 소개했다.

이는 초기자본이 없는 유망 창업팀에게 과감한 도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기업 선별 능력이 뛰어난 우수 민간 전문투자자 기업을 활용, 유망 창업팀을 선정, 보육센터에 입주시켜 집중 육성하는 구조다. 정부가 최대 5억원을 지원한다.

윤 사무관은 이스라엘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우리나라도 첨단분야의 창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제도개선 및 지원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트렉아이 박성동 의장은 기술창업이 활발한 ETRI를 예로 들며 “ETRI 연구원 출신의 기술창업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의 성공요인을 분석해, 이를 예비창업기업 대상의 교육자료(Case Study)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박 의장은 또 “기술창업의 가장 큰 장애요인은 창업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과 창업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부족이라고 밝히고 창업교육을 창업 희망자에 국한시키지 말고 전 연구원 대상으로 실시해 숨겨진 창업 DNA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UST 이은우 총장은 “창조경제의 핵심인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문화 조성, 교육 프로그램 강화가 시급하다”며 “출연연이 첨단 연구분야의 잠재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기술창업을 통한 창조경제 실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포럼과 국가연구소대학 차원에서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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