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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나무 월동해충 `꼬마배나무이` 적기방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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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나무 월동해충 `꼬마배나무이` 적기방제 필요
  • 서기원
  • 승인 2014.03.0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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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동양뉴스통신] 서기원 기자= 올해 겨울 날씨가 예상보다 온화함에 따라 배 과수원의 월동 해충인 꼬마배나무이가 계속 생존할 수 있어 적기 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경기 안성시농업기술센터(소장 유수형)에 따르면 배나무의 문제해충인 꼬마배나무이는 주로 거친 나무껍질 틈에서 성충 상태로 90%이상이 월동하고, 날씨가 따뜻해지는 2월 하순부터 3월 상순 사이 배 열매가 맺히는 짧은 가지 등으로 이동해 알을 낳는 습성이 있다.

꼬마배나무이의 월동성충은 2월 온도로 이동과 방제적기를 예측하는데, 일일 최고온도 6℃이상인 일수가 12일 이상이 되면 약 80%이상이 배나무 단과지로 이동하고, 16~21일째에 이동한 월동성충은 기계유유제로 방제해야 한다.

기계유유제 살포 시기는 보통 2월 하순 ~ 3월 상순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그해 기온에 따라 달라진다. 2007년과 2009년에는 겨울기온이 높아 2월 20일 이후가 방제 시기였지만, 2010년부터 2013년에는 겨울 기온이 낮아 남부지방은 3월 상순, 중부지방은 3월 중순이 방제 적기였다.

안성지역은 지난달 일일 최고온도가 6℃이상인 일수가 13일째 인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추위가 지속되지 않는다면 다음달 5일까지 기계유 유제를 살포해야 한다.

기계유유제는 곤충의 표면에 피막을 형성함으로써 질식시켜 죽이는 살충제다. 특정약제에 저항성을 획득한 해충방제에도 효과적이며, 꼬마배나무이가 가지에 부착된 상태로 죽기 때문에 꽃눈 등 가지와 줄기에 산란을 기피하는 작용을 한다.

기계유유제를 살포할 때 살충제를 혼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계유유제 단독 살포 시와 기계유유제·살충제 혼용 시에도 모두 92~96%의 방제 효과를 보였다. 따라서 기계유유제와 살충제를 혼용하는 것보다 기계유유제만 살포 농도를 30~40배로 배나무 전체에 잘 묻도록 뿌리는 것이 중요하다.

꼬마배나무이 월동 성충의 이동 예측일은 국가 농작물 병해충 관리시스템(http://ncpms.rda. go.kr)의 병해충 예측에서 지점 예측자료 조회를 통해 농장주소로 검색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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