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7:26 (금)
‘美 금리 인상’에 정부·한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경계”
상태바
‘美 금리 인상’에 정부·한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경계”
  • 서다민
  • 승인 2023.05.04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경호, 관계기관 합동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관계기관 합동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관계기관 합동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관계기관 합동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FOMC에서 정책금리를 지난 2월과 3월에 이어 0.25%p 인상(5.0%→5.25%)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수 있다는 문구를 삭제하고, 향후 추가 정책 강화 정도는 경제·금융 상황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했으며,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6월 회의에서 인상 중단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은 수준인 만큼 금리 인하 논의는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이날 새벽 국제금융시장에서 국채금리와 달러 인덱스는 하락했으나, 주가는 금리 인하 기대 축소 등으로 다소 약세를 보였다.

참석자들은 미 연준이 조건부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한 것은 우리 금융·외환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고물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 중소형은행 사태 등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재연 및 실물경제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관계로 높은 경계심을 갖고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최근 우리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글로벌 은행 부문 불안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순매수 등에 힘입어 주식시장은 비교적 안정된 흐름이며, 회사채 및 단기자금시장도 금리 안정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내외금리차가 확대된 상황에서 금융·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가능성과 함께 시장 교란 행위 및 쏠림 현상 등에 의한 변동성 확대 우려가 상존함에 따라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현 상황에 대응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인식을 함께 했다.

이에 정부와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은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우리 금융시스템의 취약 부문을 철저히 점검하고 필요 시 기 마련된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히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