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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습지를 지키는 어벤져스, 5월에 꼭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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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습지를 지키는 어벤져스, 5월에 꼭 보고가세요”
  • 강종모
  • 승인 2023.05.19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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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순천시 제공)
(사진=순천시 제공)

[순천=동양뉴스]강종모 기자 = 습지를 지키는 어벤져스들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나타나 아이들에게는 재미를, 어른들에게는 삶을 되돌아 보는 감동을 선사하며 연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이사장 노관규, 순천시장)는 매주 금·토 오후 8시 오천그린광장 상설무대에서 판타지와 코믹 어드벤처가 융·복합된 박람회 주제공연 ‘카이로스’를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주제공연에는 흑두루미, 짱뚱어 등 순천만습지를 상징하는 12종류의 캐릭터가 등장해, 약 30분 동안 화려한 조명과 음악에 맞춰 습지의 생태계를 표현한다.

공연은 총 3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1막에서는 습지에 사는 캐릭터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개성을 뽐내고 있지만, 자세히 보면 생태계에서 높은 자리에 있는 자들과 낮은 자리에 있는 자들의 세계가 구분되어 있어 함께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2막은 습지에 무서운 바람이 휘몰아치며 시작된다.

습지를 지배하던 강자들이 위협에 맞서지만, 늘 강자로만 살아오던 자들이 더 큰 힘을 만나며 결국 무너지고 만다.

이때 습지의 가장 낮은 자들인 갈대와 칠면초들이 나타나, 희생정신과 협동심으로 위협을 물리치고 습지를 지켜낸다.

▲3막에서는 습지에 다시 평화가 찾아오고, 서로의 세계가 구분되었던 가장 높은 자와 가장 낮은 자들이 함께 어울리며 새로운 습지의 삶을 이어 나가는 모습을 끝으로 공연이 막을 내린다.

(사진=순천시 제공)
(사진=순천시 제공)

공연이 끝나고 커튼콜이 진행되면 캐릭터들에게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진다.

특히, 귀여운 외모와 익살스러운 행동으로 관객들의 ‘최애’캐릭터가 된 짱뚱어와 망둥어는 마지막까지 무대에 남아 즐거움을 선사하고 퇴장한다.

커튼콜까지 40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관객들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지켜 보았다는 반응이다.

또한 의상, 안무, 조명, 음악 등 잘 짜여진 연출이 공연을 몰입감 있게 만들었고, 관객들의 수준 높은 관람 매너도 공연을 더욱 빛나게 했다는 평가이다.

(사진=순천시 제공)
(사진=순천시 제공)

백운석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 운영본부장은 “공연을 거듭할수록 입소문을 타고 더욱 많은 관람객이 주제 공연장을 찾고 있다”며 “무엇보다 공연시간에 맞춰 자연스럽게 돗자리와 음식을 챙겨오는 인원이 늘어나는 점은 광장문화가 점점 일상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각자의 자리를 지키며 꿋꿋이 살아가는 습지 캐릭터의 모습이 마치 우리의 삶을 표현하는 듯하다”며 “낮에는 정원을 보며 힐링하고 저녁엔 잔디밭에 앉아 공연을 보며 재미와 감동을 가져가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주제공연은 하절기(6~8월) 동안 휴식 및 재정비 시간을 갖고 오는 9월 다시 관람객을 찾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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