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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자체 개발 분뇨압송시스템 본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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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자체 개발 분뇨압송시스템 본격 운영
  • 김상섭
  • 승인 2023.06.2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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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도입, 태양광 이용한 전기식 압송시스템 시연
압송시스템 개요도.(사진= 인천환경공단 제공)
압송시스템 개요도.(사진= 인천환경공단 제공)

[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대기오염물질 감축과 2045 인천 탄소중립비전을 실현해 나간다.

27일 인천시는 서구 가좌동 소재 인천환경공단 가좌사업소에서 자체 개발한 ‘탄소중립 분뇨압송시스템’ 시연회를 갖고 본격 시범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기식 분뇨압송시스템은 기존 시스템을 전기식으로 전환한 것으로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기존 시스템은 분뇨의 처리시설 이송시 경유차량의 디젤엔진 동력을 이용해 압송했었다.

인천시와 인천환경공단은 지난해 5월 대기오염물질 감축뿐만 아니라 작업환경 개선, 이송에 따른 사회적 비용까지도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개발에 뜻을 같이 했다.

수차례의 회의와 연구를 진행한 결과 1년여만에 ‘탄소중립 분뇨압송시스템’을 제작·운영하는데 성공했으며, 이는 전국 최초 사례다.

인천시 관내 100여대의 분뇨 운반차량의 압송시스템을 태양광을 이용한 전기식 압송시스템으로 변경할 경우, 연간 147톤의 탄소배출을 감축할 수 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1만㎡, 축구장 1.4개 크기)당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10.8톤으로 가정할 때 축구장 약 19.6개 크기인 약 14㏊의 산림을 대체하는 효과다.

또, 질소산화물(NOx)과 미세먼지(PM-10), 황산화물(SOx)을 1년 기준, 각각 112톤·11톤·79톤 감축할 수 있고 차량연료 비용도 약 7700만원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인천시는 전기식 분뇨압송시스템의 확대 운영과 함께 태양광을 이용한 자체 소비전력의 확보와 친환경 압송시스템의 타 분야 적용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새로운 사업의 발굴과 함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그리고 기업과 공공기관간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기오염물질의 감축과 2045 인천 탄소중립 비전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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