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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대학교, 신임 총장 취임 전 문화유산대학원장 교체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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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대학교, 신임 총장 취임 전 문화유산대학원장 교체 물의
  • 이영석
  • 승인 2023.07.1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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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 논문지도 차질 '우려’ 학생들 1인 시위, 총장 퇴진 운동도 불사
공주대헉교전경(사진=동양뉴스DB)
공주대학교 전경 (사진=동양뉴스DB)

[공주=동양뉴스] 이영석 기자 = 국립공주대학교가 13일자 신임 총장 취임을 앞두고 문화유산대학원장을 교체하는 등 보직교수들의 인사를 단행, 3학기 석사과정 졸업을 앞둔 대학원생들이 반발하면서 학내 갈등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임 임경호 총장은 지난 6월 5일자 보직교수들의 인사에 학생처장 겸 문화유산대학원 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유모 전 원장의 임기가 6개월이 남은 상태에서 인사를 단행했다.

문화유산대학원 학생들은 대학 측의 일방적인 인사 조치가 뒤늦게 알려지자, 학내 구성원인 학생들과의 대화와 언질 한번 없이 기습적으로 임기 중에 있는 보직교수를 면직시키는 무례한 인사권을 행사했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교수들의 논문지도 등 학사 진행이 어렵게 됐다"며 대학 측의 성의 있는 대처를 촉구했다.

또 학생 대표와 총무, 대학원생 등은 지난 4일 동문들과 함께 김규호 신임 원장을 찾아 사퇴를 요구하고 "정상적인 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인사를 보류해달라는 요구를 총장에게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대학원생들은 ▲대학원 교수들 6명이 학부로 철수하지 않도록 총장이 조치할 것 ▲대학원 구성원 전원에게 사과할 것 ▲재발방지 약속 ▲신임 원장이 총장에게 사의를 표하고 사표를 제출할 것 등을 함께 요구하기도 했다.

대학원생들은 "신임 원장인 김규호 교수는 '대학원 강의를 안 한 사람이 원장으로 취임해도 문제는 없다'는 둥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만일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인 시위 및 총장 퇴진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규호 신임 원장은 "전임 유모 원장의 교체는 보직교수들에 대한 인사로, 학생처장으로 있던 유모 원장의 문화유산대학원장의 겸직자리도 함께 면직이 이루어진 것으로 현재 대학원 지도교수 6명은 문화유산대학원 운영위원으로 위촉돼 있기에 학생들의 논문지도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며 "대학원생들의 요구를 총장에게 전달하고 학생들과 대화로 이해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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