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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 브라질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교실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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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 브라질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교실 열어
  • 오효진
  • 승인 2023.07.24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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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은 인터넷 화상으로 브라질에 거주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 역사·문화를 교육하고 있다(사진=충북교육청 제공)
충북교육청은 브라질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 온라인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충북교육청 제공)

[충북=동양뉴스] 오효진 기자 = 충북교육청은 브라질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 온라인 교실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신일주 상파울루 한국교육원 원장이 브라질 내 한국학교 폐교와 초등교원 파견 종료 이후 브라질 재외동포 자녀를 위한 한국 초등교육에 대한 도움 요청으로 추진됐다.

도교육청은 재외동포 자녀를 위한 한국어 수업 봉사를 지원할 수 있는 초등학교 교원을 모집했다.

김기령 금가초등학교 교장을 비롯한 7명의 교원을 선발해 지난 6월부터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업은 인터넷 화상으로 브라질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학생을 대상으로 1대 1 또는 소규모(2~3명)로 한국어와 한국 역사·문화에 대해 50여 시간 진행한다.

참여 학생을 위해 한국어 교재를 상파울로 한국교육원 측에 전달했다.

수업봉사를 하고 있는 정유리 교사는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던 경험을 살려 브라질에 있는 재외동포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쳐 교사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화상 수업을 듣는 재외동포 학생 학부모는 “브라질에서 한국어를 배우기 쉽지 않았는데 충북교육청 선생님들이 화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쳐주셔서 아이가 모국어를 잊지 않고 배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신일주 상파울루 한국교육원장은 “충북교육청 선생님들의 지원으로 브라질 지역의 한국 학생들이 모국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며, 어려운 지역의 재외동포를 충북교육청이 지속적으로 도와주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충북교육청 채숙희 유초등교육과장은 “선생님들이 적극적으로 수업봉사에 참여해 어려운 지역의 재외동포를 위해 노력해주신 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충북교육청이 어려운 지역의 재외동포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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