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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 8분' 노량진역-한강공원 잇는다…지구단위계획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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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 8분' 노량진역-한강공원 잇는다…지구단위계획 통과
  • 허지영
  • 승인 2023.07.2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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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철교 남단 저이용부지 일대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한강철교 남단 저이용부지 일대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 노량진역에서 한강공원까지 도로가 신설돼 걸어서 이동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제1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한강철교 남단 저이용부지 일대 지구단위계획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노량진역에 인접한 옛 노량진수산시장인 수협 부지를 포함한 저이용부지 일대는 한강과 여의도에 인접한 역세권 부지임에도 경부선 철도와 올림픽대로가 가로지르고 있어서 교통 접근성이 매우 열악한 지역이다.

노량진 수산시장 이전 이후 축구장 등으로 이용되고 있어서 선제적으로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대상지에서 여의도까지 직선거리로 300m지만 보행으로 접근할 수 없고 차량으로 3㎞ 이상을 이동해야 접근할 수 있다.

이런 접근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대상지에서 여의도와 한강공원으로 직접 연결하는 도로를 신설한다.

도로가 신설될 경우 노량진역에서 여의도까지 이동거리는 약 650m로 단축되며 노량진역에서 한강공원까지는 걸어서 약 8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한강철교 남단 저이용부지 일대 공간구조개념도(사진=서울시 제공)
한강철교 남단 저이용부지 일대 공간구조개념도(사진=서울시 제공)

또 시는 옛 노량수산시장 부지를 포함한 3개의 대규모 부지를 각각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전략적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수협중앙회가 소유하고 있는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는 사전협약 대상지로 선정해 여의도 연결도로 신설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한다.

용도지역은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해 여의도·영등포 도심과 연계한 국제적 수준의 업무, 도심형 주거 등 복합 기능으로 고밀개발을 유도한다.

수도자재관리센터 부지는 공공부지로서 기반 시설은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상업, 주거 기능을 복합화할 수 있도록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 계획을 제시했다.

수변 감성을 담은 문화 기능을 도입해 한강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상 철도로서 토지 이용도가 낮은 노량진역 일대는 철도 상부로 수협 등 인근 부지와 보행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인공지반을 조성하는 계획을 담았다.

홍선기 시 미리공간기획관은 "노량진과 여의도의 연결체계를 구축하고 수변 감성을 담은 특화된 도시공간 개발을 통해 침체한 지역을 활성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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