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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긴급복지 핫라인 운영 1년간 3180명에 도움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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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긴급복지 핫라인 운영 1년간 3180명에 도움 손길
  • 허지영
  • 승인 2023.08.24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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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긴급복지 핫라인 홈페이지(사진=경기도 제공)
경기 긴급복지 핫라인 홈페이지(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경기도가 긴급복지 핫라인을 1년간 운영한 결과, 총 3182명의 전화·문자를 접수해 이 중 2412명에 대한 지원을 완료했다.

긴급복지 핫라인(010-4419-7722)과 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031-120)는 복지 사각지대에서 세상을 떠난 '수원 세 모녀' 사건에 대한 종합 대책이다.

지난해 8월 25일 신설돼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는 당사자는 물론 이웃 주민이 연락할 경우 지원제도 안내는 물론 제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상담 내용을 분야별로 보면 생계지원이 202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의료 661명, 채무 396명, 주거 287명, 일자리 93명, 기타(교육 등) 748명 등의 순이다.

전체 약 14%인 438명이 친구와 친·인척 등 지역사회 제보로 접수된 만큼 주변인들의 도움이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어머니 사망 이후 홀로 남아 법적·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지적장애인, 지낼 곳 없이 거리에서 겨우 끼니를 해결하는 노숙인, 암 투병으로 생활고를 겪는 2인 가구 등이 제보를 통해 도움을 받았다.

도는 제보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 긴급복지 핫라인 제보자 54명에게 감사 서한문을 발송했다.

공적이 있는 제보자 30명(공무원 10명 포함)에게는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22일 긴급복지 핫라인 개설 1년을 맞아 담당 부서를 찾아 지원현황을 살펴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누군가 나의 말에 귀 기울이고 생각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 수 있으니 절박한 마음으로 전화하신 분 입장에서 고민하고 공감해 달라"며 "수원 세모녀 사건과 같은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도민에게 든든한 복지 울타리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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