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선문대학교(총장 문선제)가 중앙아시아 외국인 유학생들을 지역 정주 인력으로 키우기 위해 다양한 실무프로그램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선문대는 5월 충남도, 천안시, 아산시, 중앙아시아 주한 대사관 등 20개 기관이 참여한 '충남-중앙아시아 지역혁신 인재양성 프로젝트' 협약식을 개최한 데 이어 8월에는 프로젝트 실무를 위한 '충남도-중앙아시아 인재양성 프로젝트 실무 포럼'을 개최했다.
이 프로그램은 중앙아시아 5개국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해 한국어 교육부터 지역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 인재를 교육 후 취업까지 연계하는 프로젝트로, 지역에 정주하면서 지방 소멸 위기 및 지역 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할 핵심 인재로 키우기 위함이 목표다.
선문대는 이를 위해 선제적으로 지난해 우즈베키스탄의 한국형 대학교인 한국국제대학교(KIUF)와 협약을 맺고 3+1 복수 학위 과정을 시행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112명의 우즈베키스탄 학생이 선문대 캠퍼스에서 경영학과 외 7개 학과에서 수업받고, 올해 8월 진행된 '2022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68명이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학사 학위 68명 중 47명은 대학원에 진학했으며(선문대 28명, 타 대학원 19명), 3명이 국내 기업에 취업했고, 특히 6명이 국내 취업을 앞두고 비자 준비를 하는 등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 정주라는 선순환 체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최근에는 우즈베키스탄에서도 부대사,영사가 선문대를 방문해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유학생 대상으로 특강을 하면서 격려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선문대 손진희 국제교류처장은 "한국어 교육을 강화할 뿐 아니라 지역 기업과 협력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 과정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