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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인천서 전통 문화·놀이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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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인천서 전통 문화·놀이 체험
  • 김상섭
  • 승인 2023.09.24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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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전통놀이, 시립박물관·문화예술회관 이색전시·공연 등
전통 문화·놀이 체험 현장.(사진= 인천시 제공)
전통 문화·놀이 체험 현장.(사진= 인천시 제공)

[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잊혀져가는 전통공예를 무형문화재 보유자로부터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인천서 마련된다.

24일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추석 연휴 기간 전통문화와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먼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인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는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전승 교사와 함께 소금·완초·화각·단청·자수·목조각을 체험할 수 있다.

이름만으로는 도무지 무엇과 관련된 것인지 알 수 없는 공예기법에 대해 배우고 직접 체험해보면서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푹 삶은 쇠뿔을 얇게 저며 평평하고 투명하게 만든 뒤 안쪽에 그림을 그려 채색하는 화각(華角)은 우리나라에만 유일하게 있는 공예다. 

또, 완초(왕골)는 다자란 왕골을 쪼개어 건조 시킨 후 이것을 다시 물에 불려 칼등으로 훑어낸 다음 햇볕에 말려 손으로 꼬거나 기구를 이용해 엮는다.

특히, 바닷가 근처 물가에서 자라 염분 성분이 함유된 강화의 완초 공예품은 부드럽고 습기에 강하며, 보랭 및 보온 효과가 있어 높게 평가받았다.

이밖에도 대한민국의 전통 관악기 단소와 소금(小笒)을 만들어 볼 수 있으며, 단청문양 그리기·자수·목조각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있다.

각 프로그램은 이달 28일과 30일(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29일(오후 1시부터 4시)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체험료는 무료다.

월미공원에서는 오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한가위 민속한마당 체험행사’가 개최된다.

가족들과 함께 민속 전통 강정도 만들어 보고 투호, 고리 던지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 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체험행사는 오후 2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월미공원 한국전통정원내 양진당에서 진행(30분씩 총 100명 참여)되며 사전 예약 없이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진행되는 흥미로운 전시도 눈길을 끄는데 1970년대부터 형성돼온 한국 결혼 문화를 보여주는 ‘1970년, 승란씨의 결혼이야기’다.

이를 통해 지금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결혼 문화를 확인할 수 있으며 레트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예식장 포토존이 관람의 즐거움을 더한다.

또, 재개발을 앞둔 인천 원도심 화수동과 화평동을 기록한 전시, ‘피고 지고, 그리고…화수·화평동’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정겨운 마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추석 당일 저녁 7시 30분 동인천역 북광장에서는 인천시립무용단(예술감독 윤성주)의 한가위 특별 야외공연 '달마중'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다양한 우리 춤 중에서도 민족의 대표적 명절인 추석에 어울리는 토속적 느낌을 주는 7개의 민속춤 모음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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