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경기도 자유무역협정(FTA) 컨설팅 참여 기업의 수출액이 지난해 대비 4.9%(1795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경기지역 FTA컨설팅 기업 396곳을 대상으로 '상반기 FTA컨설팅 수혜 기업 수출 증감 및 수입자 혜택(관세)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에 응한 31곳 중 123곳(38.9%)은 전년 상반기 대비 올 상반기 수출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감소는 53곳(16.8%), 변동 없음은 140곳(44.3%)이었다.
상반기 국내 중소기업 수출이 전년 동기 5.5% 감소한 상황에서 자유무역협정 활용이 중소기업 수출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도는 분석했다.
FTA컨설팅에 참여한 기업의 컨설팅 수혜 품목에 대한 올해 수출(매출) 예상액은 2억97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관세(절감) 혜택은 약 1300만 달러(수입금액의 4.39%)로 추정됐다.
도는 수원과 고양에 2개의 FTA센터를 두고 FTA 미활용기업 특화사업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코트라(KOTRA)와 협업해 수출 초보 기업들이 수출을 시작할 때부터 자유무역협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이민우 도 투자통상과장은 "경기FTA센터의 다양한 활동들로 인해 올해 상반기 어려운 수출환경 속에서도 FTA활용 기업들의 수출을 견인하고 판로를 확장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내 기업들이 자유무역협정을 활용해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