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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변경안 주민공람…녹지생태도심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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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변경안 주민공람…녹지생태도심 핵심
  • 허지영
  • 승인 2023.10.2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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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재정비촉진지구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종묘~퇴계로 일대 세운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25일부터 내달 8일까지 공람에 들어간다.

세운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은 종묘에서 퇴계로 일대 약 43만㎡ 부지를 대규모 녹지공간과 업무 및 주거용 건물, 다양한 문화·상업시설이 어우러진 녹지생태도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민간 재개발 시 반영해야 할 지침을 담고 있다.

세운재정비촉진지구는 도심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다. 

청계천 복원을 계기로 시는 2006년 세운상가와 주변 지역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했지만 2000년대 후반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시 정책이 재생과 보존중심으로 전환되면서 변화의 기회와 동력을 잃었다.

현재 세운재정비촉진지구는 171개 정비구역으로 쪼개져 있다. 이 중 24개 구역만 사업이 추진되고 147개 구역은 정비구역 해제에 직면했다.

시는 이번 변경안에서 147개 구역을 23개로 통합하고 규제를 완화해 민간 재개발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세운지구 일대를 서울을 대표하는 쾌적하고 건강한 녹지생태도심으로 변화하기 위해 세운상가, 청계상가, 대림상가, 삼풍상가, PJ호텔, 인현(신성)상가, 진양상가 등 상가군을 단계적으로 공원화해 지구 내 약 13만9000㎡에 달하는 녹지를 확보한다.

이를 통해 북악산에서 창덕궁과 창경궁,종묘, 남산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이 조성되고 단절된 도심의 동서간 흐름도 회복될 전망이다.

도심공원 투시도(사진=서울시 제공)
도심공원 투시도(사진=서울시 제공)

세운지구를 직장과 주거가 혼합된 경쟁력 있는 도심으로 육성하기 위해 을지로 일대 업무·상업시설 개발 시 용도지역을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해준다.

이를 통해 100만㎡ 이상의 신산업 인프라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청계천과 도심공원 일대에는 도심 공동화를 막고 직주 혼합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약 1만 세대의 쾌적한 도심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더불어 시는 한국 영화산업의 상징적 공간인 충무로 일대를 다시 한번 도심 문화거점으로 활성화한다.

민간 재개발 시 공연장 등 일정 규모 이상의 문화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공공에서는 을지로 일대 도심공원 하부에 1200석 규모의 대규모 뮤지컬 전용극장을 건립한다.

이번 변경안에는 이같은 비전과 목표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부문별 가이드라인들도 함께 담겼다. 

주요 내용은 토지이용계획, 용적률 등 밀도계획, 허용용적률 인센티브, 높이·경관계획, 건축계획, 기반시설계획 등이다.

여장권 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종묘~퇴계로 일대가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의 핵심 선도사업인 만큼 신속하게 정비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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