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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서 한-중앙아 협력포럼…글로벌 위기 극복 대응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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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서 한-중앙아 협력포럼…글로벌 위기 극복 대응방안 논의
  • 서다민
  • 승인 2023.11.0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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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차 한-중앙아 협력 포럼 (사진=외교부 제공)
1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개최된 제16차 한-중앙아 협력 포럼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제16차 한-중앙아 협력포럼이 1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개최됐다.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이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한국과 중앙아 5개국 외교장관이 모두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한-중앙아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청년의 잠재력 실현을 통한 협력 추구'란 주제로 한국과 중앙아 5개국 산·학·민·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정보통신기술 ▲보건·의약 ▲환경 ▲교통·물류 ▲교육·과학 ▲관광 등 6개 분야에서 한-중앙아 간 협력 증진 방안과 구체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박진 장관은 개회식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과 중앙아 5개국이 지난 30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획기적인 관계 발전을 이루어왔다고 하고, 이러한 양측간의 경제적, 인적교류 성장에 발맞추어 한-중앙아 협력 포럼이 이제는 정부·기업·학계 인사 등이 참여하는 촘촘한 네트워킹의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전례 없는 글로벌 복합위기 시대에 모든 분야에서 국가간 격차를 줄이고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한국과 중앙아가 더욱 강력한 연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하면서 한-중앙아간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박 장관은 한국의 강점인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격차 감소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하면서, 5G 시스템 구축 등 미래기술을 통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나갈 것을 제안했다. 또 한국과 중앙아가 ICT 기반 의료시스템 구축, 의료인 양성, 전통의약 등 의료 분야 전반에 걸쳐 보건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최근 녹색기후기금에 3억불을 추가로 공여하기로 하는 등 우리 정부의 기후변화 정책 기조를 설명하고, 기후변화 적응 및 온실가스 감축 등에 있어 중앙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포럼 계기 최근 전례 없는 수준의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우리 대북 정책에 대한 중앙아 국가들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또 박 장관은 부산세계박람회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국제사회의 지속적 협력 관계를 위한 플랫폼이며, 중앙아와의 관계 발전에 있어서도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중앙아 국가들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지지를 요청했다.

포럼 개회식 직후 포럼 공동 의장국인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 외교장관은 중앙아 수석대표 초청 공동 오찬을 개최했으며, 수석대표들은 한-중앙아 협력 포럼이 지속 발전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포럼에서 논의된 사안의 구체적 이행을 위해 한국이 유일하게 협력포럼 사무국을 설립해 한-중앙아 간 상시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

이어 포럼 폐회식에서 한-중앙아 수석대표들은 제16차 한-중앙아 협력포럼 결과문서와 2024년 한-중앙아 협력포럼 사무국 사업 계획을 채택하고, 2024년 제17차 한-중앙아 협력포럼을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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