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는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소위원회를 개최하고 '힐튼호텔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상지는 서울역과 남산 사이에 위치한 호텔 부지다.
시는 입지 특성, 주변 현황 및 기존 건축물 활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기존 양동구역은 기완료된 건축물들로 인해 서울역 광장에서 바라보는 첫 경관임에도 남산 조망이 불가했다.
이에 이번 정비계획에서 남산 조망을 고려해 건축물 배치를 계획했다.
현재 서울역에서 남산을 보기 위한 조망점은 후암로변 방향만 있으나 이번 계획을 통해 서울역 북측에서 남대문교회~남산까지 이어지는 조망을 추가로 확보해 새로운 남산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남산뿐 아니라 대상지 인근에 위치한 한양도성 및 역사문화환경 보전지역을 고려해 고층 건축물을 보존지역 범위 밖으로 배치하도록 했다.
힐튼 호텔의 건축사적인 가치를 고려해 호텔 메인 로비를 원형 보존하고 새롭게 활용토록 계획했다.
추후 사업 시행시 로비 계단·기둥 등 형태 및 재료를 보존하고 주가로변인 소월로에서 진입할 수 있도록 배치해 접근 편의성을 높였다.
서울역에서 남산으로의 보행 접근성도 개선될 예정이다.
구역 내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남산으로 보행 이동이 쉽게 만들고 소공원~판매시설~개방형녹지를 연결하는 다층적 접근 동선을 계획했다.
퇴계로변에서 시작하는 양동 숲길보행로도 조성한다.
개방형녹지 도입, 양동 숲길보행로 조성, 공공청사 제공 비율 등에 따라 용적률 1079% 이하, 건폐율 50% 이하, 높이 143m 이하로 적용됐다.
건축계획안은 높이 142.8m로 업무시설 1개동과 관광숙박시설 1개동, 판매시설이 계획됐다.
관광거점 기반 마련을 위한 토지 및 건축물 기부채납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힐튼의 메인 로비를 통해 접근 가능한 대규모 판매시설을 계획하고, 실외 중심공간인 개방형녹지와 직접 연계한 실내휴게공간을 배치해 대상지의 실내외 공간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