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수도권 전철 7호선을 경기 포천까지 연장하는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내년 착공에 청신호가 켜졌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조달청이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 3공구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 결과를 통보함에 따라 본선 구간 3개 공구가 모두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옥정~포천 건설사업은 도가 시행하는 광역철도 건설사업 중 유일하게 모든 공구의 설계시공 일괄입찰(Turn-key)이 성립돼 일반 경쟁입찰에 비해 사업 기간이 9개월 이상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철도 인프라가 전무한 포천시에 최초로 건설되는 옥정포천선이 개통되면 지역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을 크게 높이고 국도 43호선의 혼잡을 줄이는 등 경기북부지역 교통 여건 개선과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원선·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과 연계하면 그 효과가 더 커질 전망이다.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의 연장선인 도봉산~포천의 2단계 사업이다.
양주 고읍동에서 포천 군내면을 잇는 총 17.1㎞ 구간에 정거장 4개소(양주 1곳, 포천 3곳), 차량기지 1개소를 설치한다. 총사업비는 1조4874억원이다.
도는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를 거쳐 하반기에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공사에 착수할 예정으로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9년 완공할 수 있게 된다.
고붕로 도 철도건설과장은 "3개 공구 모두 유찰 없이 턴키입찰이 성립돼 사업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지역주민의 숙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차질 없이 공사를 진행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