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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발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 전국으로 확산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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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발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 전국으로 확산 조짐
  • 조인경
  • 승인 2023.12.2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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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산격청사 입구.(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청 산격청사 입구.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동양뉴스] 조인경 기자 =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전환이 서울에서도 첫 사례가 나오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특·광역시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시는 지난 2월부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매월 2·4주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변경해 시행했다.

충북 청주시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수요일로 변경해 지난 5월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서울 서초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내년 1월 말부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할 예정이다.

부산상공회의소는 평일 전환 건의서를 부산시와 16개 구·군에 전달하는 등 부산에서도 의무휴업일 변경 논의가 한창이다.

이러한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움직임이 확산하는 까닭은 규제 완화가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낸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가 의무휴업일 평일전환 후 6개월 효과를 분석한 결과 지역 소매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 대형마트·SSM(기업형 슈퍼마켓) 매출은 6.6% 증가했으며 음식점 25.1%, 편의점 23.1% 등은 타 업종에 비해 큰 폭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소매업종 매출 증가율은 의무휴업일을 일요일로 유지하고 있는 인근 지자체인 부산 16.5%, 경북 10.3%, 경남 8.3%와 비교해 상당한 폭의 차이를 보였다.

또 지역 내 전통시장의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전통시장이 전년보다 매출액이 증가했고, 2·4주 일·월요일 매출액 증가율도 높게 나타나 의무휴업일 평일전환이 전통시장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음을 보여줬다.

이러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전환에 따른 긍정적 효과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전환 논의의 전국 확산 신호탄 역할을 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시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추진 과정 및 행정절차, 의무휴업 효과 등 각종 문의를 지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정장수 경제부시장은 "서울에서도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전환 시행 지자체가 나오면서 시의 대표적 규제혁신 성공사례인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전환이 다시금 주목받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기존 틀을 깨는 과감하고 획기적인 혁신으로 대구 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구 굴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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