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2%로 11월(3.3%)보다 0.1%p 하락하는 등 전반적 물가 안정 흐름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2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1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는 과일 가격 강세 등으로 농산물(전월비 1.9%, 전년동월비 15.7%) 가격이 상승했으나, 석유류(전월비 △4.5%, 전년동월비 △5.2%) 가격이 하락하고 가공식품(전월비 0.1%, 전년동월비 4.2%) 등 공업제품 물가 상승폭도 줄어들었다.
변동성이 높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추세적 물가를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8%(11월 2.9%)로 전월 대비 0.1%p 하락해 미국(11월 4.0%), 영국(11월 5.1%) 등 주요국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이다.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구성된 생활물가도 전년 동월 대비 3.7%(11월 3.9%)로 전월 대비 0.2%p 하락했다.
기재부는 "최근 대내외 여건 및 근원물가 둔화 흐름 등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나, 한파·폭설 등 겨울철 기상여건, 수에즈 운하 통행차질 등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는 품목별 가격·수급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국민들이 물가 안정을 조속히 체감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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