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동양뉴스] 이영석 기자 = 충남 공주시가 야심차게 추진한 겨울공주 군밤축제가 성황리에 치러졌으나 일부 단체의 특혜시비가 일면서 안전과 친환경축제라는 슬로건을 무색하게 만들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공주시는 이번 알밤 축제를 위해 축제에 참여할 부스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많은 농가가 참여를 원해 부스를 늘려가면서 선정을 했으나 먹거리장터 부스는 신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특혜를 부여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다.
신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몽골텐트 안에서 음식을 만들면서 가스설비도 제대로 갖추지 않아 많은 인파가 몰리는 축제장에서 안전 불감증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친환경축제를 강조하면서 일반농가에는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놓고 먹거리장터에는 일회용품을 사용해도 지도단속을 하지 않는 등 특혜를 넘어 편의까지 봐줬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주민 김 모씨(54·신관동)는 “시가 신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만 혜택을 부여하고 있는 것을 타 단체도 눈 크게 뜨고 지켜보고 있다”며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백제문화제 때에도 혜택을 주더니 이번에 또 그 단체만 혜택을 주는 이유는 표를 의식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또 다른 주민 이모씨(47·월송동)는 “일부 단체에 먹거리부스를 주는 혜택을 부여하면 그 단체는 더욱더 관심을 갖고 물의를 일으키지 말아야하는 것 아니냐”며 “권력을 등에 업고 힘을 과시하며 축제를 망치고 공주시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공주시 축제 관계자는 "신관동에서 축제를 개최해 신관동 주변이 차도 막히고 시민들이 불편해해서 약간의 혜택을 부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