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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리버버스 10월 첫선…잠실~여의도 30분·선착장 7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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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리버버스 10월 첫선…잠실~여의도 30분·선착장 7곳
  • 허지영
  • 승인 2024.02.01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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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리버버스(사진=서울시 제공)
한강 리버버스(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는 오는 10월부터 한강 물길을 따라 서울 주요 지점을 연결하는 '한강 리버버스' 운항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육상에 치우쳐 있던 기존 대중교통을 수상까지 확장해 서울시민의 교통 편익을 높이는 동시에 미래 서울의 핵심 수상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한강 리버버스는 마곡·망원·여의도·잠원·옥수·뚝섬·잠실 총 7개 선착장을 출퇴근 시간 15분 간격, 평일 1일 68회 상·하행 편도로 운항한다.

길이 35m·폭 9.5m로 한번에 탑승 가능한 인원은 199명이며 평균속력은 17노트(31.5㎞), 최대속력은 20노트(37㎞)다.

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으로 우선 8대가 운항을 시작하고 이후 확대 계획이다. 편도요금은 3000원이며 기후동행카드로는 무제한 탑승이 가능하다.

한강 리버버스 선착장(사진=서울시 제공)
한강 리버버스 선착장(사진=서울시 제공)

운항 시간은 평일 오전 6시 30분~오후 10시 30분(68회 운항), 주말과 공휴일 오전 9시 30분~오후 10시 30분(48회 운항)이다.

평일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6시 30분~9시와 오후 6시~8시 30분에는 15분 간격, 그 외 시간대와 주말·공휴일은 30분 간격이다.

마곡·여의도·잠실 선착장 3곳만 정차하는 급행노선도 출퇴근 시간대에 16회 운항한다.

마곡에서 잠실까지 일반노선이용 시에 75분이 소요된다면 급행노선은 21분이 단축된 54분 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선착장까지의 접근성도 대폭 강화한다.

지하철역에서 선착장까지 도보 5분 이내 접근 가능한 여의도·옥수·뚝섬 3개 선착장에 대해선 보행로 정비와 안내표지판 설치 등 접근로 주변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가 다소 부족한 마곡·망원·잠원·잠실 4개 선착장은 나들목 등 주변 도로 여건을 고려해 버스노선을 신설하거나 조정할 계획이다.

한강 리버버스 운항 계획(사진=서울시 제공)
한강 리버버스 운항 계획(사진=서울시 제공)

이용객 편의에 초첨을 맞춰 탑승객 전원 좌석제로 운영하며 모든 좌석에는 개인 테이블을 비치한다.

이동 중 한강의 아름다운 야경과 경치를 만끽할 수 있도록 파노라마 통창도 설치한다.

시는 한강 리버버스가 새롭게 도입되는 대규모 수상 대중교통수단인 만큼 선박 운항의 안전을 면밀하게 살펴 승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운항사인 이크루즈의 합작법인을 세워 공공성과 전문성을 확보한다.

시는 이용수요 분석 결과, 연간 탑승객은 내년 80만명에서 2030년 25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는 10월 한강 리버버스가 도입되면 시민들이 쾌적하고 편안한 출·퇴근길을 경험하며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게 될 것"이라며 "한강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한강 리버버스를 매력적인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3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고 도시경쟁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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