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5:02 (토)
서울시, 3년간 설 연휴 화재 167건…47% 주거시설 화재
상태바
서울시, 3년간 설 연휴 화재 167건…47% 주거시설 화재
  • 허지영
  • 승인 2024.02.08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등포 중앙시장 안전점검(사진=서울시 제공)
영등포 중앙시장 안전점검(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최근 3년간 설 연휴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67건으로 1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설 연휴 서울에서 발생한 화재는 연도별로 2021년 47건, 2022년 49건, 지난해 71건이었다.

장소별로는 공동·단독주택 등 주거시설이 78건(46.7%)으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에서 발생한 화재(32건), 음식점 화재(12건) 순이었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에 의한 것이 88건(52.7%), 전기적 요인 44건(26.3%) 순이었다.

시는 각종 화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날 오후 6시부터 13일 오전 9시까지 특별경계근무에 나선다.

설 성수품 구매를 위해 많은 시민들이 모이는 시내 108곳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소방시설 안전조사를 비롯해 안전상담과 상인회 중심의 자율 안전점검을 집중 실시한다.

주요 터미널 등 운수시설과 대형판매시설, 지하상가 등은 소방공무원 50명으로 구성된 25개 특별단속반이 다중이용시설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가스충전소를 포함한 1783개 가스시설에 대한 자치구·소방·가스 등 유관기관 합동점검과 자체 안전점검을 한다.

화재 발생이 가장 많은 아파트 등 주거시설에 대한 선제적인 예방대책도 가동한다. 

아파트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한 '불나면 살펴서 대피하기'와 '화재 시 문 닫고 대피하기' 등 피난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하고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화재피난행동 요령에 대한 정기적인 안내 방송도 요청한다. 

쪽방촌,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화재취약 주거시설에 대한 안전점검반은 별도로 편성해 화재안전 상담과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통해 화재요인을 사전에 제거한다. 

이외에도 설 연휴 기간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으로 구성된 주택화재 안전봉사단도 운영해 홀몸 어르신 등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 주변상황을 살핀다. 

황기석 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시민들이 설 연휴를 안심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화재취약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과 조사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불시에 발생할 수 있는 재난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가동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