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양뉴스] 조인경 기자 =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지난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W사의 D 모델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와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29일 밝혔다.
대구소방에 따르면 지난 26일 대구 남구 이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김치냉장고 화재로 1900여만원의 재산 피해와 다수의 주민이 연기를 흡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김치냉장고는 제조일로부터 약 22년이 지난 W사의 D 모델로 해당 제품은 리콜 대상 제품이었으나 안전 점검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간 지역 내 김치냉장고 관련 화재 사고 건수는 총 70건으로 2억7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화재의 주된 원인은 전자회로기판(PCB) 릴레이 소자의 장기간 사용에 따른 '트래킹 현상'으로 파악됐다.
제조사별로는 리콜 대상 제품인 W사 제품 화재가 64건(91.4%), 기타 제조사 제품 화재가 6건(8.6%)으로 집계된다.
박정원 현장대응과장은 "W사에서 지난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D 모델은 현재 무상리콜이 진행 중이니 신속히 안전 점검을 받아서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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