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17:49 (월)
MBC'엄마의정원' 서울경마공원 촬영 진행
상태바
MBC'엄마의정원' 서울경마공원 촬영 진행
  • 오윤옥
  • 승인 2014.03.13 1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양뉴스통신]오윤옥 기자= 서울경마공원에서 MBC 새 일일드라마 '엄마의정원' 촬영 진행 중이다.
 
지난 2월24일부터 촬영이 진행 중인 드라마는 MBC에서 특별기획 형태로 제작 중인 '엄마의정원'으로 오는 1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총 120부작에 달하는 대작이며 현재 초반 촬영이 한창 진행 중이다. 가족극의 대가인 박정란 작가가 극본을 쓰고 노도철 감독이 연출을 주연배우 정유미(극중 서윤주)씨가 극중 말 전문 수의사로 등장하는 정통 현대극이다. 
 
한국마사회 최원일 홍보실장은 "올해가 '청마의 해'인만큼 말과 관련된 드라마가 방영된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며 "말과 관련한 국내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한국마사회가 도움을 주기로 한 이상 원활한 촬영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지원배경을 밝혔다. 
 
한국마사회의 지원에 드라마 촬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촬영은 한국마사회 휴무일인 월요일에 주로 진행 중이며 말 동물병원이나 승마장 등 마사회에서의 현장취재가 필요한 분량의 약 30%정도 소화됐다. 
 
동물과 함께하는 촬영인 만큼 다양한 에피소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촬영 도중 생리현상에 의한 실례나 배우들을 핥는 등으로 촬영이 중단되는 경우는 애교수준이다. 
 
지난 3일 촬영에는 멋지게 치장한 말과 함께 남자주인공이 여주인공에게 청혼하는 장면을 찍는데 무려 4시간이 넘게 걸리기도 했다. 당시 주인공말은 모든 장면을 완벽하게 소화했지만 마지막 한 장면의 촬영을 남겨두고 갑자기 앞발을 들어 올리는 등 난폭해지기도 했다. 말의 이상행동에 놀란 배우들은 급히 자리를 피하는 등 촬영장은 일순간 소란해졌다. 
 
관리사들이 투입돼 금세 안정을 되찾았지만 관리사의 말에 따르면 말의 이상행동은 다름 아닌 배고픔의 호소였다고. 몇 시간씩 지속되는 촬영에 끼니를 놓친 마필의 위력시위였던 셈. 
 
당시 촬영관계자는 "원래 동물과 함께하는 촬영은 어렵다"면서 "덩치가 크고 겁이 많은 말이지만 그나마 개나 고양이보다는 수월한 편"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배고픔에 촬영을 거부한(?) 주인공 말 덕분에 이날 촬영은 예정된 시각을 훌쩍 넘어서야 끝나고 말았다. 
 
한편 '엄마의 정원'은 첫 방송일인 오는 17일 오후 2시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주연배우, 감독 등이 참여하는 제작보고회를 예정하고 있다. MBC는 9시대 편성되는 첫 번째 현대극이자 지상파 방송의 동시간대 유일한 드라마라면서 '엄마의 정원'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엄마의 정원'은 평일 저녁 9시 방영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