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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신재생 기업에 저금리 대출 추진…1267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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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신재생 기업에 저금리 대출 추진…1267억원 투입
  • 허지영
  • 승인 2024.03.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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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광교신청사 전경(사진=경기도청 제공)
경기도청 광교신청사 전경(사진=경기도청 제공)

[경기=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경기도가 경기RE100 달성을 위해 1267억원 규모의 대출금을 조성하고 에너지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도는 500㎾ 이하 소규모 태양광발전소에 대한 에너지 융자지원을 한다.

전년 대비 95억원이 늘어난 12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3% 저금리 융자지원으로 소규모 발전사업자의 금리 부담을 덜 계획이다.

지원 기준도 발전사업자 수요에 맞춰 500㎾까지 늘리고 융자 한도를 8억5000만원까지 증액했다.

상업용에 국한된 지원 대상을 자가발전용 시설까지 확대해 자가용 태양광발전 설치를 통해 RE100을 달성하려는 중소·중견 기업의 자본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대출 이자 지원에도 333억원을 공급한다.

이 사업은 300㎾ 이상 중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신규 설치하는 기업이 도와 협약을 맺은 은행에서 자금을 대출받으면 도가 이자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도는 공모 형식으로 금융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며 올해 대출 이자 명목으로 1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도는 앞으로 3년간 3% 규모의 이자를 지원해 사업자가 실제 지출하는 이자는 3~4%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단 중소·중견기업의 에너지 효율화 융자도 펼친다.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노후 보일러 교체, 폐열 재사용, LED 조명 등 에너지 절약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기기에 대해 자금을 지원한다.

도는 15억원의 예산을 신규로 편성해 에너지 효율화 기기를 설치하는 기업에 최대 5억원, 금리 3%의 저금리 융자를 지원한다.

해당 사업 참여 기업 모집 공고는 이달 중 게시될 예정이다.

도는 경기신용보증재단 및 4개 은행과 함께 도내 태양광·에너지효율화 시설 설치·제조·관리 기업, 일회용품 대체재 제조기업, 기후테크 기업에 대해 총 1000억원 규모의 특별금융지원을 추진한다. 

도는 이날 '중소기업 기후위기 대응 특별보증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기업당 5억원 이내 대출에 대한 보증을 지원하고 추가로 연 2.0%p의 이자 감면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상품을 이용하는 기업은 평균 3.2% 이내 이자로 자금을 이용할 수 있다.

각 금융 지원 사업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자금 소진 시까지 추진된다.

차성수 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고금리로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제동이 걸리는데도 정부는 금융 지원을 980억원 축소하는 등 세계 추세에 역행하고 있다"며 "재생에너지 시장이 위축되지 않도록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RE100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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