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동양뉴스] 조인경 기자 = 이철우 경북도지는 4일 대구 수성구 라온제나호텔에서 대구·경북 5개 의대 총장과 만나 지역인재전형과 수련병원 확대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앞서 이 도지사는 지난 3월 22일 대구·경북 5개 의과대학(동국대·경북대·영남대·계명대·대구가톨릭대)에 의대 지역인재 전형을 80% 이상 확대 요청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도지사는 정부가 비수도권 지역인재 선발 전형을 60% 이상 확대를 권고했으나 대구·경북지역은 과감하게 80% 이상으로 확대하고, 대구와 경북의 학생 입학 비율도 같게 각 50%로 맞춰 달라고 피력했다.
또 장학금과 주거비를 지원하고 지역 의료기관에서 일정 기간 근무하는 지역의사제와 도내 3개 의료원(포항·안동·김천)으로 수련기관을 확대하고 비수도권 병원 수련의 정원을 60%까지 확대할 것을 중앙 정부에 건의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는 경북 지역의 필수 의료 공백 우려 해소와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선 무엇보다도 지역인재 양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도지사는 "도민들이 안심하고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대학 총장들이 힘을 모아 지역의 우수한 의료인력을 양성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대학 총장들은 정부 의료대란에 따른 어려움을 전공의·의과대학 교수들과 함께 극복하자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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