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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이용자 4%,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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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이용자 4%,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 이용
  • 허지영
  • 승인 2024.04.1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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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기후동행카드(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내 모든 대중교통 수단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출시 이후 이용자의 4%가 평소 이용하던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8~11일 기후동행카드 이용자 28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용자의 4%가 '상시 이용하던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월 20회 이상 이용했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 2823명 중 평일 출퇴근길 승용차 상시 이용자는 230명(14.5%)이었고 이 중 225명(97.8%)은 기후동행카드 구매 후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승용차 상시 이용자만 놓고 보면 127명(56.4%)이 월 20회 이상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했다고 답했다.

시는 기후동행카드의 사용자가 하루 평균 50만명임을 감안했을 때 4%에 해당하는 약 2만명이 월 20회 이상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 평균 2만명이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면 승용차 운행량도 하루 1만1000대 가량 줄었을 것이라는 추산이다.

승용차 1대에서 발생하는 연간 온실가스 발생량이 1.96t임을 감안할 때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두 달만에 약 36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셈이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를 시작으로 향후 서비스 및 제도 변화에 따라 이용패턴 또한 변화할 것으로 보고 추후 정확한 효과성 분석 등을 위해 서울연구원과 추가 설문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후동행카드 사용으로 절감한 교통비는 1인 월평균 약 3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 2만9000원, 30대 2만7000원, 40대 2만8000원, 50대 3만1000원, 60대 3만5000원이었다.

기후동행카드 구매 연령대는 20대 29%, 30대 28%, 40대 15%, 50대 18%, 60대 9%로 출퇴근이 많은 20~30대가 많았다.

윤종장 시 도시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물론 대중교통 이용이라는 착한 습관으로의 변화로 경제적·환경적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생활전반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하고 제도를 개선해 지속가능한 교통패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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